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사수(2)

敎當 2010. 4. 2. 09:31

맥 보는 법[脈法]

 

맥이 지복(遲伏)하면서 참새가 모이를 쫓는 것 같은 것은 사수맥[邪脈]이다.

만약 맥이 약하면서 겨우 이어지거나 지복하면서 겨우 이어져서 몇 번 뛰는지 알 수 없고

얼굴빛이 변하지 않는 것은 사수병[邪病]이다.

맥이 잠깐 커졌다 잠깐 작아졌다 하고 잠깐 짧아졌다 잠깐 길어졌다 하는 것은 화를 받은 맥이다.

양쪽 손의 맥이 부(浮)하나 부하면서 가늘고 미약하여 겨우 이어지기 때문에 무슨 맥인지 알 수 없는 것과

음맥(陰脈)만 나타나면서 가늘고 겨우 이어지는 것은 음교(陰 )와 양교(陽 )의 맥이다.

이것은 죽은 사람에게서 받은 화(禍)이다.

맥이 홍대(洪大)하면서 약한 것은 성황당에서 얻은 탈이다.

맥이 몹시 침(沈)하고 지나치게 색(斡)하며 팔다리가 무거운 것은 흙을 다루다가 생긴 탈이다.

맥이 바람에 날리는 것 같이 음으로부터 양을 따르는 것은 풍사(風邪)이고

한번 고르게 뛰었다 한번 빨리 뛰었다 하는 것은 헛것에 들린 탈이다[천금].

 

○ 사수병 때에는 심맥(心脈)이 허산(虛散)하고 간맥(肝脈)이 홍성(洪盛)하며

    혹은 부(浮), 침(沈), 장(長), 단(短), 대(大), 소(小)한 것이 일정하지 못하고 문란하다[득효].

 

○ 잠깐 커졌다 잠깐 작아졌다 하고 잠깐 길어졌다 잠깐 짧아졌다 하는 것은 다 사수맥인데

    정신이 혼란해진 맥이다[단심].

 

○ 잠깐 더디어졌다 잠깐 빨라졌다 하고 잠깐 커졌다 잠깐 작아졌다 하며

    혹은 촉맥 같기도 하고 결맥 같기도 한 것은 다 사수맥이다[맥경].

 

○ 시주맥이 부대(浮大)하면 치료할 수 있고 세삭(細數)하면 치료하기 어렵다[영류].

 

○ 병이 생긴 초기에 곧 헛소리하고 미치며 6부(六府)의 맥이 짚이지 않는데

    엄지손가락 아래의 촌구 위를 짚으면 맥이 뛰는 것은 귀맥(鬼脈)이다.

    이것은 사수의 작용으로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약을 쓸 필요가 없고 다만 부작[符]을 붙이거나 주문을 외우는 것으로 치료해야 한다[회춘].

   [註] 부작[符]: 귀신을을 쫓고 재앙을 물리친다고 하여 붉은 색으로

    불가나 도가에서 쓰는 괴상한 글자나 모양으로 쓴 종이이며

    주문은 주술적 관념에서 귀신 등을 쫓으려 할 때 부르는 일정한 글 구이다.

 

○ 만일 맥(脈)이 몹시 침(沈)하고 머뭇머뭇하며 팔다리를 마음대로 쓸 수 없는 것은 죽은 사람에게서 받은 탈이고

    혹은 대(大)하면서 움찔움찔한 것은 자당에서 얻은 탈이며

    맥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고 짧아졌다 길어졌다 하는 것은 헛것[鬼]에 들린 탈이다[정의].

 

사수와 시주를 치료하는 약[邪尸 治藥]

 

사수(邪 )에는 도노원, 벽사단, 살귀오사환, 자금정, 소합향원, 환혼탕(還魂湯),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을 쓴다.

시주(尸 )에는 십주환, 팔독적산, 태을신정단을 쓴다[저방].

 

도노원(桃奴元)

사수(邪 )와 시주(尸 ), 객오(客 ), 꿈자리가 좋지 않고 허튼 말을 하며 정신이 얼떨떨하여 제정신이 아닌 것을 치료한다.

도노 7개(따로 간다), 대모(보드랍게 가루낸 것) 40g, 안식향(찌꺼기를 버린것) 40g.

위의 3가지 약을 함께 은이나 돌 그릇에 넣고 달여 고약을 만든다.

다음 주사, 서각 각각 20g, 호박, 석웅황 각각 12g, 용뇌, 사향, 우황 각각 8g,

복숭아씨(도인, 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14개를 가루내어

안식향을 넣어서 만든 고약에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그늘에서 말리어 그릇에 담고 뚜껑을 잘 막아서 깨끗한 방에 두고 쓰는데

한번에 1알씩 인삼을 달인 물로 먹는다[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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