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사수(4)

敎當 2010. 4. 7. 10:43

태을신정단(太乙神精丹)

객오(客 )와 곽란( 亂), 시주(尸 ), 악기(惡氣), 전광(顚狂), 귀어(鬼語),

고독(蠱毒), 요매(妖魅), 온학(溫 ) 등 모든 악독한 병을 다 치료한다.

주사, 증청, 자황, 석웅황(웅황), 자석 각각 160g, 금아석 100g.

위의 6가지 약 가운데서 주사와 자황, 석웅황은 식초에 담그고

증청은 좋은 술에 백 일 동안 담가두는데 그릇 아가리를 종이로 잘 막아서 한낮에는 밖에 내놓아 햇볕을 쪼인다.

이것을 각각 따로 갈아 보드랍게 가루내서 식초에 알맞춤하게 반죽하여 질가마 안에 넣고

육일니(六一泥)로 틈새가 없이 싸바른다.

이것을 1자 5치 삼발 위에 올려놓고 서서히 불을 때는데 그 불이 가마 밑에 닿지 않게 2시간 정도 땐다.

다음 식혀서 꺼내어보면 그 약정기가 가마뚜껑에 올라가 엉켜붙는데

5가지 빛이 나는 것은 상등품이고

3가지 빛이 나는 것은 중등품이고

1가지 빛이 나는 것은 하등품이다.

광채가 나고 투명하며 깨끗하고 흰 눈 같은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약이 다 올라붙지 않았으면 다시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불을 때서 올라 붙게 한 다음

닭의 깃으로 쓸어모아 대추살고에 반죽하여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알씩 이른 아침 빈속에 먹는다.

점차 1알씩 양을 늘여 먹는데 효과가 알릴 때까지 먹는다

 

○ 옛날에는 자석과 금아석을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쓰고 있다.

 

○ 이 약을 5번 먹지 않아서 반드시 토하고 설사하는데 조금 있으면 스스로 멎는다.

 

○ 처음에는 기장쌀알만큼을 먹고 점차 1알만큼씩 양을 늘여 먹는데    

    팥알만큼까지 늘여 먹고는 양을 더 늘이지 말고 알약을 더 크게 만들어 먹지도 말아야 한다.

 

○ 약을 먹은 다음에 답답해서 어쩔 바를 몰라하는 데는 목방기를 달여서 먹이면 곧 안정된다.

 

○ 만일 약독을 풀려면 살찐 돼지고기를 푹 삶아 먹어야 한다.

 

○ 오랜 학질로 부종이 생겨 죽을 것 같이 된 때에도 1알만 먹으면 곧 토하고 낫는다.

    학모( 母)도 또한 낫게 한다.

 

○ 징가( ), 적취(積聚) 때에는 1알씩 신좁쌀죽 윗물로 먹는다.

 

○ 갑자기 까무러쳤으나 명치 밑이 약간 따뜻할 때는 억지로 입을 벌리고 이 약 1도규(一刀圭)를 신좁쌀죽웃물에 타 먹인다.

[註] 도규(刀圭): 옛날 가루약의 분량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약숟가락을 말한다.

1도규의 양은 네모 한 치 숟가락의 1/10이다.

약 1도규로는 벽오동씨 만한 알약 1알을 만들 수 있다.

 

○ 비단주머니에 이 약 9도규를 넣어서 남자는 왼쪽팔,여자는 오른쪽팔에 차고 다니면

    장역( 疫)과 시기(時氣)를 미리 막는 데 제일 좋다[천금]

 

○ 질가마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2말 정도 드는 질동이 2개를 마련하여 감토(甘土)로 그 안을 발라서 바싹 말린다.

 

○ 육일니(六一泥)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적석지, 굴조개껍질(모려),

    곱돌(활석), 황반, 노토(없으면 대신 소금을 쓴다), 지렁이가 파놓은 흙(구인시) 각각 80g,

    위의 적석지 등 4가지 약을 식초에 이긴 감토로 싸서 불에 1시간 동안 구운

    다음 노토, 지렁이가 파놓은 흙과 함께 가루낸다.

    다음 식초에 넣고 된죽처럼 되게 개서 쓴다[천금].

○ 이 약을 만들 때에는 4철 날씨가 맑은 날에 목욕을 한 다음 몸을 단정하게 하고 만들어야 한다[천금].

 

○ 내가 태을신정단(太乙神精丹) 1제를 지어서 친척의 한 여자가 꿈에 가위눌렸다가 깨어난 뒤에

    가슴이 견디지 못하게 아프면서 정신을 잃었을 때 3알을 먹였는데 곧 아픈 것이 멎고 정신을 차렸다.

    그 후 병이 없이 지내게 되었다.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썼는데 다 잘 나았다[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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