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경이의 면역시스템
우리들의 면역계가 삶과 죽음을 갈라놓는 중요한 경계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면역반응을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살펴보기로 합니다.
우리의 생체방어의 기전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그 바이러스는 이물 즉 항원으로 채내에서 취급되며,
우선 처음에 그이물을 공격하는 것은 임파구와는 모양이 다른 마크로파지라 불리우는 세포입니다.
마크로파지는 모든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는 면역세포로,
이물을 먹어치우고자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크로파지가 세균을 먹으면 말끔히 소화시켜서 몇 개의「펩티드」라 부르는 단백질로 분해됩니다.
이 펩티드가 어떤 분자와 결합하여 마크로파지의 세포 표면에 나오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도장’과 같은 것으로 이것을 T세포가 인식합니다.
또 마크로파지의 자신도 자기가 바이러스를 먹었다는 자극에 의하여
모노카인 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을 내고 주위에서 쉬고 있는 T세포를 효율성 있게 활성화 시킵니다.
그리고 T세포로부터도 「림포카인」이란 생리활성 물질이 분비되고
주위의 세포를 차례로 잠깨워서 증식, 활성화시키는 연쇄반응이 일어납니다.
아무튼 마크로파지로 부터의 신호로 T세포나 B세포가 출동하여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이물이 마크로파지가 먹을 수 없는 것이라면 이물의 B세포의 표면에 붙어서 B세포도 활성화 시킵니다.
역으로 B세포가 T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일도 있습니다.
세포끼리 이러한 치밀한 신호교환을 하면서 감염으로부터 1주일쯤 되면 면역 반응은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물론 그동안 바이러스도 가만 있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세균에 감염하면 세포 내애서 증식하여 세포막을 뚫고 나와서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는 행위를 되풀이합니다.
이것을 제일 먼저 공격하는 세포가 호중구(好中球)입니다.
이 세포는 림포카인을 방출하여 바이러스를 먹으면 곧 죽게 됩니다.
조금 수명이 짧은 세포이지만
호중구는 증식력이 강한 포도구균 ․녹농균 ․대장균과 같은 화농균에 대하여 대량으로 출동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중구는 세균을 세포 내로 끌어들여서 살균처리를 합니다.
그러나 저항성이 강한 살모넬라균이나 결핵균은 호중구에 끌려들어가도
좀체 죽지 않고 호중구측이 먼저 죽게됩니다.
그럴 때에는 마크로파지가 출동하게 됩니다.
일련의 면역반응이 절정에 달하고 병력이 너무 많아서 수습하기 어려울 때에는
병력을 삭감하는 것도 면역반응의 일환이 됩니다.
일부의 병사를 남기게 된다면 당연히 정예부대를 남길 것이고
면역의 세계에서도 1할 정도의 T세포와 B세포가 전선에 남게 됩니다.
이 나머지 T세포와 B세포는 「기억세포」가 되어 같은 항원이 재차 칩입할 때에 이 기억을 되찾아서
먼저보다도 더욱 신속하게 관련 세포를 증식, 활성화 시켜서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전번의 공격에서 반응까지 1주일이 걸렸다고 하면 다음 부터는 단 하루도 반응이 가능하게 됩니다.
뇌신경 이외에서 인간의 기억장치가 있는 것은 이 면역계뿐입니다.
다만 이 기억장치는 좀 불완전하여 항원의 종류에 따라서는 잘 기억할 수 도 있고 , 또 곧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예컨데 홍역같은 것은 한번 걸리면 일생동안 강한 기억이 되지만
감기 바이러스 등은 1년도 되기 전에 잊어버립니다.
이질균에 관하여는 한 달이면 기억이 없어집니다.
여담이지만 호중구증이 작동을 시작하면 「인터루킨I」이라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특히 마크로파지가 이물을 먹기 시작하면 많은 양이 나오며
뇌의 발열중추에 작용하여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발열이란 것은 면역계에서는 환영할 만한 현상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종양이나 세균에 우선 반응하는 것은 호중구, 마크로파지 그리고 NK세포인 것입니다.
특히 NK세포는바이러스를 먹지는 않지만 강렬한 공격에 의하여 감염한 세균을 파괴합니다.
불가사의이지만, 아무튼 몸에 불편한 이물이라고 느끼면
차례로 이것들을 죽여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을 소위 「자연면역」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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