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오행과 대체의학

병을 고치는 열쇠 면역(6)

敎當 2010. 3. 15. 10:36

⑦ 암세포는 어떻게 면역감시를 피하고 있을까?

전술한 것처럼 암이란 한마디로 이상한 세포의 증식입니다.

원래는 정상이었던 그 세포 속의 DNA라는 분자의 ‘청사진’이 어떠한

이유인지 조금 변화하면서 세포가 이상 증식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세포 속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 DNA입니다.

생체에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유전자는 DNA에서 만들어집니다.

사람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면 그형체는 사라지지만 DNA는 후세에까지 계속 살아남습니다.

즉 자식이 태어나면 그에게 자기의 DNA가 계승됩니다.

물론 자기의 부모, 또 그의 부모의 먼 과거로부터 DNA를 물려받고 있는 것입니다.

얼굴 생김, 뒷모양, 채질, 눈이나 피부 색깔, 머리카락의 색 등이 닮는 것은 모두다 이 DNA를 이어받기 때문입니다.

그 DNA가 상처를 입거나 변질될 때, 그때까지 정상 이었던 세포가 갑자기 맹위를 떨치기 시작합니다.

암은 자기 몸의 정상세포로부터 발생하여 아무런 제어도 없이 제멋대로 증식한 결과 나중에는 모체까지도 점령을 합니다.

도대체 이 엄청난 증식은 왜 일어날까요?

일반 세포일 때에는 외적요인 즉,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의하여 세포사(細胞死)라 하여 자살하는 것처럼,

일정한 양에 도달하면 증식을 멈추는 자연의 제어장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세포가 암으로 변하면 멈추지 않고 증식을 계속하여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

정상세포와 같이 몇 번의 세포분열을 되풀이하면 세포 속의 시한폭탄이 작동하든지,

다른 세포로부터 컨트롤을 받게 되지만 암세포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습니다.

암세포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그야말로 묘한 세포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 속에는 평상시에도 하루에 수천 개라는 단위로 암세포가 생기지만

NK세포를 중심으로 마크로파지나 다핵백혈구 등의 백혈구군의 면역시스템에 의하여 24시간 체제로 감시되어 있어서

발견되는 즉시 차례로 제거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중요한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많은 종류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고 있음에도 어떻게 암세포가 탄생하고 증식되어 가는 것일까요?

예컨대,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암 발생이 쉽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더욱이, 암세포는 몇겹으로 쳐져있는 면역방어 매카니즘까지도 용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⑧ 암세포는 머리가 좋고 참으로 다루기 힘들다.

암세포는 매우 세고 약은 세포입니다.

일방적으로 NK세포에게 당하고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 연구진이 세포전쟁이라는 이름을 붙인 암세포로부터의 반격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암세포가 면역 세포를 탐식하는 반격의 장면을 처음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반격은 인간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 일어납니다.

암세포는 백혈구보다도 훨씬 큰 세포이고 여러 가지 공격방법을 사용합니다.

예컨대 두 팔로 작은 백혈구 ․적혈구 ․죽은 세포 등 무엇이든 먹어치웁니다.

또 암세포는 커피잔과 같은 모양을 하여 백혈구를 그속으로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또는 암세포로부터 긴팔을 뻗어서 백혈구를 잡아갑니다.

어떤 형태로 백혈구를 붙잡아가든지 최종적으로 암세포는 붙잡아 들인 백혈구를 문을 닫아버리는 식으로

완전히 자기 몸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그렇게 되면 백혈구 등은 암세포에게 먹혀서 소멸하고 맙니다.

이것을 면역학에서는 「탐식작용」이라 부릅니다.

그때까지는 그다지 활발치 않았던 탐식작용이 암이 진행함에 따라 점차 탐식능력을 증가시켜 갑니다.

또 암세포는 이런 것과는 전연 다른 방법으로 마치 천적인 NK세포나 다른 세포의 눈을 가리는 것 같은

어떤 단백질을 분비합니다.

그처럼 눈을 가리운 NK세포나 기타세포는 어디에 암세포가 있는지 모르게 됩니다.

암 환자의 NK세포는 놀랍게도 과립이 전연 없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즉 암세포는 NK세포라는 권총에서 실탄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암세포는 NK세포의 과립을 뽑아내기 만하면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암과 싸우기 위하여는 우선 이 NK세포를 최강의 병사로 훈련하고 단련시켜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NK세포를 단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을 내기 전에 현재의 의학이 어디까지 암과 싸울수 있는가를 검증코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