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경전이야기(12)

敎當 2010. 1. 29. 09:05

지장경

 

지장경은 중국 당나라 실차난다 스님이 번역한 것으로 전해오는데

지장보살이 세웠던 서원과 그 공덕을 밝히고 있습니다.

흔히 지장기도를 하면서 지장경을 독송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지장경은 지장보살본원경의 약칭입니다.

지장보살은 미혹한 중생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비할데 없이 큰 서원을 세우고

끊임없이 실천하고 계신 대원력 보살입니다.

그 내용은 지장보살이 팔만사천의 방편으로 육도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죄를 짓는 중생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해탈하도록 하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고 난 뒤부터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이 출현하기 전까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오탁악세에서 번뇌와 죄업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는 일을 부처님에게서 부촉받은 보살입니다.

그래서 천상·인간·아수라·축생·아귀·지옥등 육도의 어떤 곳이라도

몸을 바꾸어 나타나서 중생을 구제하고 계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입니다.

지장경에는 이러한 지장보살의 대원력과 불가사의한 위신력 그리고 공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전 그 자체만으로도 불가사의한 이익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장보살본원경을 한구절 한 게송만이라도 독송하거나 듣기만 하여도

무량의 죄업을 소멸하여 해탈할 수 있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지장 신앙은 관음 신앙과 함께 민간 신앙의 양대 지주로 전해 내려 왔습니다.

관음신앙이 산자의 복을 빌기위한 것이라면 지장 신앙은

죽은자의 천도를 위하여 실행되어 왔던 것입니다.

자신의 깨달음마저 버리고 고통받는 대중을 구제하는 대원 보살이 바로 지장보살입니다.

지장경은 그런 지장보살의 원력이 잘 나타나 있으며

자기가 받아야 할 복마저 포기하고 그 복을 모두와 함께 모두에게 회향함으로써

참된 행복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는 지장보살의 삶은

참으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큰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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