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아미타경

아미타경(20)

敎當 2009. 11. 7. 06:57

임종정염결

-선도화상 저-

지귀자가 정업화상에게 문왈(問曰)

세상에 생사보다 큰 일이 없고 한숨 지면 후생이요 한생각 그릇치면 곧 윤회에 떨어 질지라

소자 자조 가르치심을 받아 염불 왕생의 법은 알았으나

또 병들어 죽을 때에 마음이 산란하고 혹가인들이 정염을 흔들어 염불 못할까 두려우니

엎드려 바라건대 다시 좋은 법을 가르쳐 윤회의 고를 벗어나게 하소서

스님이 답왈(答曰)

기이하다 너의 물음이 요긴하도다

사람이 죽을 때에 정토에 나고저 한 자는 부디 먼저 준비하되 죽음을 겁내고 삶을 탐내지 말며

항상 생각하되 나의 이 몸은 고가 많고 부정하고 악업이 많이 얽힘이라

만일 이 더러운 몸을 버리면 곧 정토에 왕생하여 부처님을 뵈고

법문 듣고 고를 벗고 많은 낙을 받을 지니 이것이 좋은 일이라

떨어진 옷을 벗고 보배옷을 입는 거와 같다하여 마음을 놓아버리고 사는데 애착심을 두지 말며

조금 병이 나거든 문득 무상을 생각하여 죽기를 기다리고 가인에게 부탁하되

누구던지 내 앞에 오는 이는 나를 위해 염불하고

눈앞에 여러 가지 일과 집안에 좋고 나쁜 것을 말하지 말고

위문과 축원으로 오래 산다는 말도 하지 말라

이것은 실없고 좋지 못한 말이니라.

병이 위중할 때에도 눈물을 흘리고 울고 슬픈 말을 하여 나의 정신을 어지럽게 말고

자못 나로 하여금 아미타불을 생각게 하고 나를 위해 고성 염불하여 주되

운명후 오랫동안 끊이지 말고 56시간 지난 뒤에 곡성을 내게하라

혹 정토법문을 잘 아는 이가 독려해 주면 더욱 좋으리라

이같이 하면 천이나 만이 다 왕생하느니라.

조금도 의심 없으니 이 적실하고 중요한 말을 꼭 믿고 행하라

問曰

약은 써야되지 않읍니까?

答曰

이것은 생각대로 할 것이라

치료는 하는게 무방하나 약은 자못 병이 나을지언정 명이야 어찌 낫으리요.

명이 만일 다하면 약이 쓸데 없느니라.

問曰

귀신에게 비는게 어떠합니까?

答曰

수명 장단은 날 때에 이미 정한지라 귀신이 어찌 하리요

사람이 미혹하고 사를 믿어 중생을 죽여 귀신에게 제사하면

자못 죄업만 무겁고 원수를 맺어 도리어 수명을 감할지니 절대 조심하라.

이 글을 식당 근처나 왕래하는 요로에 붙여놓고

항상 보아 마음에 두어 위급할 때에 잊어버리지 않게 하라.

問曰

평생에 염불하지 못한 사람도 이대로 하면 갈 수 있읍니까?

答曰

이 법은 염불하지 못한 이도 의심없이 다 왕생하느니라.

내가 보건데 평소에 염불하고 예배하여 왕생을 발원한 사람이

임종시에는 죽는 것만 겁내고 염불하지 않다가

숨이 끊어지고 혼이 떠난 뒤에야 비로소 십염을 하니

도적이 떠난 뒤에 문을 닫는 거와 같은지라 무슨일이 되리요

죽는일이 제일 크니 특별히 정신 차릴지어다.

한생각 삐뜰어지면 만겁을 고통 받을 지니 누가 대신하리요

생각하고 생각하라

지성으로 참회하옵나이다.

끝없는 옛적 이 몸을 받은 후부터 항상 열가지 나쁜 짓으로 중생들을 괴롭히며

부모에게 불효하고 삼보를 비방하며 오역죄와 착하지 못한 업을 지었아올제

이 여러 가지 죄를 저지른 인연으로 허망한 생각이 뒤바뀌어 얽매이고

한량없는 생사의 고통을 받게 된 것을 머리 조아려 참회하오니

이 고통 소멸되어 지이다.

참회를 마치옵고 지성으로 아미타불께 예배하나이다.

지성으로 권청하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서 항상 공한 지혜로 삼계를 비치시오나

중생이 눈 어두워 알지 못하옵고 생사의 고통바다에 빠졌나이다.

중생을 구제하여 고통을 여의게 하시도록 항상 계시면서

법륜 구을리시기를 권청 하나이다.

권청을 마치옵고 지성으로 아미타불께 예배 하나이다.

지성으로 따라 기뻐하옵니다.

아득한 옛적부터 지금에 이르도록 질투하는 마음 가지었아오며

교만과 방탕한 생각이 어리석음에서 생기어

항상 성내는 독한 불길이 지혜와 자비한 선근을 사르옵더니

오늘날 깊이 생각하여 깨닫고 꾸준히 정진하며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내었나이다.

따라 기뻐함을 마치옵고 지성으로 아미타불께 예배 하나이다.

지성으로 회향 하옵니다.

삼계에 헤매면서 어리석은 애정으로 탯속에 들고

나서는 또 늙고 죽으며 고통바다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옵더니

내 이제 이복을 닦아 안락국으로 회향하여 왕생하려 하나이다.

회향을 마치옵고 지성으로 아미타불께 예배 하나이다.

지성으로 발원하옵니다.

태로 나는 이몸을 버리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의 그지없는 공덕의 몸 어서 뵈옵고

여러 부처님과 성현들도 그와 같이 뵈오며

여섯가지 신통 얻어 고통에 빠진 중생들을 구호하려 하옵니다.

허공계가 다하고 법계가 다하여야 이내 서원도 다하겠나이다.

발원하여 마치옵고 지성으로 아미타불께 예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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