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약용 식품과 풀

복숭아(2)

敎當 2009. 10. 7. 10:13

2.복숭아의 약성

 

가.기침·천식·기관지염에 좋은 복숭아

 

속씨딱딱한 복숭아 씨의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桃仁)이라고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 씨 1㎏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 2㎏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1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이나 가슴 답답한 것이 호전될 뿐 아니라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병이 낫거나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 속씨를 노랗게 볶아서 죽을 끓여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니면 복숭아 속씨를 35。이상 되는 증류주에 담가서 6개월 이상 우려내어

한두 잔씩 먹어도 해소나 천식에 잘 듣는다.

타박상으로 퉁퉁 붓고 아플 때에는 복숭아 씨를 짓찧어 참기름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몇 번 바르면 낫는다.

겨울철에 손발이 트거나 갈라진 데에도 바르면 효과가 좋다.

 

나.냉증에는 복숭아꽃 수수지짐

 

복숭아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냉증에는 복숭아꽃 수수지짐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복숭아꽃을 수수가루와 함께 부침개로 만들어 하루 세 번씩 일주일 동안 먹는다.

오랫동안 앓던 병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나을 것 같지 않지만

한번 해 보면 그 신기한 효과에 놀라게 된다.

 

다.신장염·안면신경 마비엔 복숭아나무

 

봄철에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이 복숭아나무 진이야말로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복숭아나무 진은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오를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신장병으로 몸이 퉁퉁 붓고 복수가 심하게 찰 때는

복숭아나무 진과 물을 1대 5의 비율로 끓여 묽은 죽 같이 만든 다음

하루에 20g 정도씩 세 번 먹는다.늘 목이 마르고 기침을 심하게 하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팔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손을 쓸 수 없던 환자가

복숭아나무 진을 복용하고 사흘 뒤부터 구토가 없어지고 입맛이 좋아졌다.

20일 뒤에는 복수가 빠졌으며, 40일 뒤에는 완전하게 나아

다시 발병하지 않았다특히 중풍으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할 때

복숭아진 20g을 달여서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중풍 환자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복숭아나무 진은 안면신경 마비에도 효과가 좋다.

갑자기 얼굴 한 쪽이 마비되어 눈을 감거나 뜰 수도 없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을 때

복숭아나무 진 30∼40g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서너 번 반복한다.

대개 빠르면 2∼3일, 늦으면 7∼10일이면 마비된 것이 풀린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라야 한다

 

여러 해 전에 30년 동안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살아 온 스님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스님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얼굴빛이 마치 아이 같았고,

30대쯤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힘이 얼마나 센지

쌀 한 가마니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올릴 정도였다.

여러 날 같이 지내면서 서로 흉금을 터놓을 만한 사이가 되었는데

스님은 자세히 말해 주었다.그는 본디 몸이 몹시 허약한 데다가 신장병을 심하게 앓아

수양을 하기 위해 혼자 산속으로 들어왔다.

병을 고치지 못하면 산속에서 죽겠다는 결심으로 지내는 동안

먹을 것이 떨어져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 산을 헤매다가

야생 돌복숭아가 가득한 골짜기에 들어선다.

몹시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정신없이 복숭아를 따서 먹었다.

아마 수십 개는 따먹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나니 힘도 나고 몸이 이상하게 가벼워진 듯했다.

그는 날마다 그 골짜기에 가서 야생 복숭아를 실컷 따먹었다.

그렇게 한 달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신장병이 완전히 나아 버렸다.

그는 돌복숭아야말로 하늘이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내려준 것이라고 생각하여

복숭아와 복숭아 씨를 열심히 먹었고,

복숭아가 떨어지고 나면 복숭아 잎을 달여서 먹었으며,

그것도 없는 겨울철에는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복숭아나무 진을 받아서 열심히 먹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몸은 놀랄 만큼 건강해졌으며

혈색이 화사하게 돌아오고 힘이 났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모두 돌복숭아 또는 개복숭아라고 부르는 야생 복숭아에 대한 것이다.

개량하여 가꾸는 복숭아는 약효가 형편없거나 아예 효과가 없다.

본래의 야생 성질을 종자 개량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바꾼 복숭아는

이름만 복숭아일 뿐, 복숭아라고 할 수 없다.

비료와 농약을 잔뜩 뿌려서 키운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깊은 산속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참고자료 / 「약이 되는 우리 풀ㆍ꽃ㆍ나무

[출처] 다음카페(평창 원각사) |작성자 일각

'건강 > 약용 식품과 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탕(1)  (0) 2009.10.13
복숭아(3)  (0) 2009.10.10
복숭아(1)  (0) 2009.10.05
민들레  (0) 2009.09.24
망초란?  (0)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