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천지팔양신주경

천지팔양신주경을 마치며

敎當 2009. 6. 18. 10:03

작년 2008년 추석 일주일전에 기 수련 과정에서 빙의가 되어

은사스님의 권유로 천지팔양신주경을

매일 삼독(三讀)을 하게 되었읍니다.

보통 빙의가 되었을 경우에 아무 경이나 독송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에 맞는 경을 하여야 함은 다 아실 겁니다.

이 천지팔양신주경은 본인이 신기(神氣)가 있거나

신명이 있는 사람이 독송하는 경이라 합니다.

어느 스님은 공신을 부르는 경이라하여

차라리 다라니를 하라는 충고도 있었으나

지금까지도 매일 삼독을 하고 있읍니다.

물론 빙의 기운은 이미 소멸되었으나

공력을 높이고자 지금까지도 하고 있구요.

처음 이 경을 독송하니 등에서 무언가가 용트림하듯이

움직이는 기운을 느끼게 되었고

얼굴쪽으로 기운이 몰려서인지 글씨도 가물가물하게 보이면서

왜 그리 졸리던지...............

그만큼 기운이 쎈 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읍니다.

그래서 이 경이 무섭고 스님의 지도가 꼭 필요한 경이구요.

사실 나만의 느낌인줄은 몰라도 모든 경마다 특색이 있읍니다.

예불문, 반야심경, 천수경, 법성게등

어느 것을 독송해도 각기 다 다른 기운이 나옵니다.

강약에 따라서 틀리고 고저에 따라 틀리고

읽는 속도에 따라서 마음 가짐에 따라서

기운이 다 다르게 나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하면 각자 자기에게 맞는 경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럽니다.

이 팔양경을 블러그에 올리면서 느낀건데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복신앙과 상(像)에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읍니다.

아직도 불교를 잘 알지 못하고 책도 얼마 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천수경이나 반야심경

조금 욕심을 부리면 법성게 정도만 잘 숙지해서

글자로써 줄줄줄 외우는 그런 불심이 아닌

그 내용을 관(觀)하면서 읽을 수 있을때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조심스런 견해입니다.

그래서 팔양경도 깨우침을 많이 주는 경전이지만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오히려 지나치기 쉬운 자주 접하는 경전에 초석을 놓아

꼭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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