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초보도인 탈출기8

敎當 2008. 6. 7. 09:37
 

그날은 한 동안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절에 못오신 S불자 한분이 연락이 왔다.

절에 가고 싶은데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거의 두달만에 만나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

몸이 무척 안좋아져서 현운(어지럼증)도 강하게 왔다.

옆에서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탁기는 차안을 가득 채우고

내 몸으로도 스물스물 스며든다.

이럴때가 가장 고통 스럽다.

암튼 무사히 절에 도착하니 역시 산공기가 최고다.

저녁 공양을 마치고 그날따라 큰 스님이 약 술을 내오시더니

먹을수 있는 사람만 권한다.

술! 이제는 먹고 싶지도 않지만 부럽기는 하다.

왜냐하면 술을 먹을수 있다는 것은

풍의 졸업이기도 하기때문이다.

하지만 평생 끊어야 한다는 술이 언감생심 가당키나 할것인가!

그 S보살님도 종이 컵에 한잔 반정도 마신 얼마후

갑자기 춥다며 몸을 벌벌벌 떨기 시작하였다.

술을 못한다고 했는데 그 부작용인줄 알았다.

큰스님이 그 보살을 부르더니

대추혈(목 뒷덜미쪽 아래)과 배에 기를 넣어주었다.

그러더니 큰스님 曰

“처음 보았을 당시에 기가 3단으로 분리가 되있었어”라고

말씀 하시는 것이었다.

기가 분리가 되있기에 순환이 안되고 머리,몸,다리 따로 돈다는 것이다.

이 보살은 빙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나는 그 모습을 동영상에 담고 있었다.

보살님은 추위에 이를 딱딱 부�히고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몸속에 들어있는 빙의에게 누구냐고 물어보아도 모른다는 대답뿐.........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야 보살 몸속에 들어간 빙의 이름은

자연이라는 것과 열 살된 여자 아이 임이 밝혀졌다.

평소 얌전하던 그 보살님은 촬영하는 나에게

“촬영하면 너 죽는다” “빙의가 너에게 전이 되었다”라는등

간간이 터지는 귀신과 흡사한 웃음 소리와 함께

저주에 가까운 소리를 늘어 놓았다.

이윽고 진정이 되는가 싶더니 갈증이 난다며 사과를 달라는 것이었다.

맛있게 몇입 베어 물더니 어느 정도는 제 정신으로 돌아온 듯 하였다.

문제는 빙의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것이 었는데

큰스님은 보살님에게 천주를 가지고 밤새 기도 하란다.

더불어 이르기를 아침 8시 30분경까지 큰 스님이 기침을 안하면

향 3개에 불울 붙여와서 용천혈을 지지라는 것이었다.

나는 요사체로 건너 왔지만 잠이 쉬 오지 않았다.

저러다 귀신보다 기운이 달리면 죽는 것이리라.

어찌 어찌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잠이 홀연히 깨었다.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였다.

다시 잠을 청하였지만 도저히 잠이 오지를 않았다.

난 겨울임에도 창문을 활짝 열고 가부좌를 하고 앉았다.

시원한(?) 공기가 금새 방안 가득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자니 새벽의 어두움은

눈을 감으나 눈을 뜨나 별반 차이가 없이 깜깜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홀연히 눈앞에 동그란 물체가 보이는 것이었다.

어두움 속에서도 신기하게 그것은 확연히 차이나게 보였다.

무언가 하고 들여다 보니 갑자기 그것이 앞으로 쑤~욱 나오는데

그것은 영락없는 코끼리의 코였다.

코끼리의 코만 정면으로 보이다가

수평선에서 해가 떠오르듯이 앞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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