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초보도인 체험기(6)

敎當 2008. 3. 6. 22:34

난 몸에 전이된 빙의 기운을 빼기 위해서

찜질방을 활용했다.

평소에도 찜질을 좋아하는데다 빙의 사건후 몸이 찌뿌둥하여

평소 자주 애용하던 S찜질방으로 향했다.

꼭 빙의를 빼겠다는것 보다도 팔에온 불쾌감을 녹여 내기라도 할듯이

황토방을 3시간째 들락 거리다 보니 온몸이 땀으로 절어 있었다.

그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손에서 끈적 끈적한 진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수건에다 박박 닦고 또 닦았다.

뻣뻣했던 손이 어느정도(반정도)는 정상으로 돌아온것 같았다.

직감적으로 이것이 탁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파김치가 되었어도 희열이 밀려 왔다.

절에가서 자랑스레 얘기했더니 큰스님은 아직도 한참 남아 있으니 열심히 빼보란다.

그래서 속세(?)에 내려 와서도 열심히 빼고 또 뺐다.

처음에는 잘 나오던 탁기가 어느 순간이 되자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알지도 못하겠고

3시간이 넘는 찜질은 말 그대로 찜질 고문이 되어 돌아왔다.

고문이라 생각될수록 열정은 식어갔고 몸은 지쳐만 갔다.

더욱이 오른쪽 빙의되었던 팔은 팔뚝 관절까지 기부스를 한것처럼 뻣뻣해져서

기를 돌리는데 마음이 자꾸 가니까 왼팔 오른팔 짝짝이가 되어서 돌고

나중에는 자연적이 아닌 인위적인 기소통이 되다보니 리듬이 깨져

내가 지금 체조를 하는지 기를 돌리는지 나자신도 분간이 안될 정도였다.

기가 안되는 만큼 열정은 식어가고 안되니까 하기도 싫고.............

나에게도 슬럼프가 �아왔다.

아마 이때 기감을 통해서 남의 아픈 부위를 아는 능력이 안생겼다면

기수련은 그때 접었을지도 모른다.

어느날 부턴가 남이 아프면 그부위에 통증이 와서 나도 남의 고통을 함께 하는것이었다.

머리가 아프고 몸이 마비가 오고.....................

이때의 가장 큰 행복은 건강한 사람과 마주하는 것이고

가장 큰 불행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그 잘돌던 기가 하루아침에 안되는 것도 열나는데

이젠 내아픔으로도 모자라서 남의 아픔으로 인해 머리가 뽀개질것 같다니

오매! 기가 사람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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