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초보도인 체험기(5)

敎當 2008. 2. 25. 21:54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큰스님 지도하에 기수련을 하였는데

같이 기수련하는 불자끼리는 기치료도 해주어야 실력이 향상 된다면서

서로 기로 느껴보고 치료도 해보라는 지도를 받았다.

저녁 ?은 시간에 절 주위를 산책하고 법당에 들어서니

분당에서 경락기 원장님으로 계시는 곽보살님이 날 보시더니

안양에서 오신 심보살님이 어깨가 아프다며 기치료를 해주란다.

큰스님 지시도 있었고 해서 난 아무 생각없이(우쭐한 기분도 조금은 있었다) 심보살님을 앉혀놓고

오른쪽 어깨위로 손을 얹어 놓았다.

이러고 조금 있자니 심보살님이 내가 손을 얹은 오른쪽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조금 있으니 내 오른쪽 손이 마비가 오는 것이었다.

정확하게 오른쪽(심보살님 어깨에 얹은)손이 팔꿈치까지 마비가 되어

저려오길래 손을 털었는데도 계속 마비가 오는것 이었다.

헌데 신기한것은 어깨에 대고있는 손바닥은 비닐 코팅한것처럼 뻣뻣해 지는데

손등부터 팔굼치 까지는 식은땀이 나듯 물기가 축축히 베어 나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에는 손바닥이 축축해야 정상인데........................

어찌 어찌해서 시간은 흐르고 손에 마비는 왔지만

심보살님 오른쪽 어깨 통증이 완화되었음을 느끼고 손을 떼니

오른쪽 어깨는 없는것처럼 가볍단다.

왼쪽 어깨는 내일로 미루고 우린 각자의 방으로 잠을 청하러 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왠지 어지러웠다.

풍이 왔을때의 어지럼증보다 더 심한것 같았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를 몰랐던 나는 "밤에 잠을 잘못 잤는가?"라는 정도로 치부하고

아침 공양을 하였으나 손은 팔목까지 뻣뻣하고 어지럼증은 여전했다.

그래서 큰 스님께 증상을 예기하자 가벼운 환자 손대라고 했지 누가 빙의 환자 손대라고 했느냐고 하신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늘상 큰스님 말씀이 심보살은 빙의되어서 천도제와 구병시식을 해야 한다고 누누히 예기했었는데

그날 뭐가 씌였는지 그걸 깜박하고 손을 대다니.................

그럼 그 빙의 기운이 나한테 넘어와서 어지럽고 손에 마비가 왔다는 예기가 아닌가?

눈앞이 캄캄해졌다.

심보살님 빙의 기운이 나한테 약 30%가 넘어 왔단다.

아! 나눠 가질게 없어서 빙의를 나누다니 당시의 참담함이란.................

나의 경솔함을 뼈저리게 후회 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고 

난 큰스님 얼굴만 쳐다봤다(최대한 애절하고 애처롭게).

(후에 안 일이지만 이때 팔굼치 위로 마비가 올라 왔다면 난 지금 이글을 쓰고 있지도 못하고 몸없는 귀신이 되어 심보살님을 원망하며 지금 중천을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란 스승없이 혼자서 배우면 그래서 마장이 끼고 잘못되는 수가 많다면서

이제 몸속에 들어온 빙의 기운을 혼자서 빼보란다.

한 2~3개월 열심히 하다보면 빠질거라며

그러면 일취월장의 기회가 된다면서..............

2~3일도 아니고 2~3개월씩이나

아! 공짜로 빼주기 싫어서 그러는건 아닌가?

초보한테 2~3개월간 빙의나 빼고 있으라니.............

더구나 어떻게 하라는 예기도 안해주고

무조건 이것저것 해보라니 내팔자여 박복하구나!

누구는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던데 기뺐기고 빙의되고.............제............기............럴

심보살님은 미안하단다.

이럴땐 준것 도로 뺏어오는게 아니라 받은것 도로 돌려 주고 싶다, 마~아~니

추석도 다가오는데 선물치고는 고약하다.

"일 취 월 장"

'건강 > 생식과 성명학 &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도인 체험기(7)  (0) 2008.04.21
초보도인 체험기(6)  (0) 2008.03.06
초보도인 체험기(4)  (0) 2008.02.18
초보도인 체험기(3)  (0) 2008.02.11
초보도인 체헙기(2)  (0) 200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