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온지도 7개월이 되어갑니다.
지독한 한기(寒氣)로 인해 몸이 마비(?)가 오던 곳에서 벗어나니 그동안 막혀있던 기운도 서서히 뚫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지금 이사온 곳도 기운이 아주 좋은곳이거나 나쁜곳은 아니고 평이한 곳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운이 너무 안좋은 곳에서 있다가 평이한 곳으로 왔는데도 느낌은 최상의 터로 이사온 기분이네요.
이사를 오니 우선 몸안에 막혀있던 기운이 풀리면서 손이 붓기 시작을 했다.
특히 예전에는 기운 운용이 잘 되던때만 부었었는데 지금은 항상 부어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아마 그만큼 매일 기운의 소통이 잘 된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이 기운이라는 것은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몸을 막고있는 젤리형태의 냉기가 있는데
이것이 녹아 흘러내리면서 손끝 발끝으로 몰려 부어있는 상태인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손발이 붓는 상태가 몇 달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가을을 전후해서 붓기가 상당히 빠지기 시작을 했는데 손은 그런대로 많이 부기가 가라앉았지만
다리는 신체 크기가 큰 만큼 아직도 냉기가 많아서인지 다리 전체가 얼음물에 빠진 느낌이다.
이 냉기라는 것이 어느정도냐면 집 안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데도 손 끝이 시릴정도다.
그러다 어느 시점이 되면 엄청 뜨겁게 따뜻했다가 다시 냉기에 손 끝이 시리고를 반복하고 있다.
결국은 열심히 수련해서 이 냉기를 다 몰아내는 수 밖에는 없을 듯 하다...ㅎㅎㅎ
이사를 와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2시간 정도 기도를 하는데 한시간 정도는 명상을 하고 한시간 정도는 독경을 한다.
이미 기술한대로 독경은 예불문-발원문-천수경-아미타정근이나 지장보살정근-천지팔양신주경1독-반야심경 순서로
독경을 하는데 이 독경은 대게 한시간 정도면 끝난다.
이렇게 별 어려움 없이 기도를 하는데 가을로 접어든 어느날인가부터 밤 1시쯤이면 아주 기분나쁜 냉기가 돌았는데
가끔 머리도 조금 쭈삣 서고 하는 것이 귀신의 냉기임이 틀림 없어 보였다.
사실 지금 이사를 온 곳은 종합병원 인근으로 규모가 있어서 장례식장도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기도 시간을 옮겨 밤 12시부터 시작을 해서 2시간 가량 하게 되었는데 기도 순서는 예전과 같이 하였다.
매일 밤 1시쯤이면 어김없이 냉기가 펼쳐지는데 지장보살 정근을 해도 사라지지않는다.
한동안 정근을 해도 법문을 들으러 오는 것인지 기운이 사라지지 않아서 기도를 바꾸어보았다.
1시간 명상을 하고 독경부분에서 발원문-천지팔양신주경(3독)-반야심경(9독) 순서로 바꾸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는 전처럼 냉기가 휘몰아치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이 자정기도가 힘들었는지 처음에는 기도 후 8시간을 자도 피곤해서 낮잠을 조금 더 자야했는데
지금은 6시간 정도 자면 별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 되었다.
예전에 남한산성에서 빙의되어 큰스님 추천으로 매일 3독씩 100일을 시작했다가 한 3년 정도 하고
그 이후부터는 매일 1독씩만 했는데 다시 3독을 하는 상황으로 돌아 온 것이다.
이 <천지팔양신주경 기도>는 신묘하기 그지없다.
빙의문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기수련에도 엄청 공력을 올려주는 경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서 어떤 경전을 주력으로 삼아 기도를 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성품이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하며 잘 모르겠거든 은사스님의 도움을 받아
내게 맞는 경전이 어떤 것인지를 잘 선택해야만 할 것 같다.
참고로 이 천지팔양신주경은 어떤 사람에게는 없는 신(神)도 불러온다고 하니 참고 하시고요
열심히 정진해서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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