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최강 한파와 대상포진

敎當 2016. 1. 25. 11:51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휴일이면 산행을 하는데 토요일 일기예보를 보니 영하 13도라고 한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영하 18도라고 하니 토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했다.

작년 겨울에도 유난히 추운 날이 있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영하 13도쯤 되는 것으로 기억 된다.

그때는 토요일 산행과 같은 복장을 하고 머리에는 달랑 모자 하나만 쓰고 산행을 했다.

 

이날도 역시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도 온 몸에 땀이 엄청 났다.

날이 추우니 땀은 곧 얼어서 모자에 달린 고드름이 되었다.

하지만 머리에 달랑 모자 하나만 썼는데도 머리가 시린줄 몰랐는데

이번 토요일 산행은 바람까지 불어서 작년의 산행과는 달랐다.

겨울 산행을 하면서 다리가 시리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산행에는 볼도 시리고 다리에 찬바람이 부는 것이 체감온도가 낮아서인지

나이 한 살 더 먹어서 늙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추웠다...ㅎㅎㅎ


    

이번 산행은 얼굴을 가리는 목도리도 하고 나름 중무장()을 했다.

등산복은 내피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늦가을 산행을 할 때 보통 입는 옷인데

나는 한 겨울에 입는 등산복이다...ㅎㅎㅎ

모자를 쓰고 등산복에 딸린 모자를 썼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귀가 아플 지경이었는데 그래도 모자를 쓰니 한결 훈훈했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작년 산행과는 달리 땀이 많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처럼 흘러내리지 않았다는 것이지 머리에 쓴 등산복에 딸린 모자는

땀으로 젖어서 그대로 얼음이 얼었고 등산복도 젖어 얼어 있었다.

 

이렇게 등산을 한 내용을 글로 쓰는 이유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산행을 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자랑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산행을 하는데 몸이 가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추워서 그려려니 생각을 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려고 못을 벗었는데.....!

좌측 팔뚝이 온통 벌겋게 두드러기나 대상포진처럼 발진이 일어 나 있었다는 점이다.

또 좌측 새끼손가락이 시작되는 지점도 붉게 발진이 일어나 있었는데

이것 때문인지 새끼손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무뎌져서 잘 구부러지지 않았다.

 

얼마 전에 같이 일하는 분이 오른쪽 배와 옆구리 쪽이 아프다고 해서 기를 넣어 준 적이 있다.

기를 넣어주면서 대상포진 아니냐고 물었더니 발진도 없고 물집도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이 휴일이었는데 이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상포진이 와서 어제 자도 못 자고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부터 대상포진이 왔는데 아직까지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물집은 생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분 기를 넣어주고 나서부터 추운날 등산을 하고 나면 목과 팔 부위에 발진이 생겼다.

그래도 기 수련을 열심히 했는지 기운을 돌리면 가라않고 했는데 이번 산행처럼

좌측 팔뚝 전체가 발진이 생기고 손가락을 마음대로 구부리지 못한 적은 처음이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나서 좌정을 하고 기운을 돌리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라앉았다.

언젠가 건강 프로그램에서 나이를 먹으면서 걱정되는 질병 중에

1위가 뇌졸중이었고 아마 3위가 대상포진 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 대상포진을 의사들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으로 면역력이 저하 되었다는 것은 기운이 잘 돌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 된다.

 

사람의 몸에는 살이 익을 정도의 열기와 영하 몇 십도쯤 되는 냉기가 존재 한다.

폐암환자로 인해 이런 냉기를 경험했고 타인으로 인해 갑자기 내 몸 안에 있던

뜨거운 기운이 분출되어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경험을 했다.

이건 내 경험이라 여러분에게 글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물론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지만 왜 그런 것이 생겼는지

여러 분은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면...ㅎㅎㅎ

면역력은 몸 안의 세포나 장기 들이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쾌적한 상태를 유지를 시키고

외부의 변화에도 잘 대처해서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가령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한 여름에는 에어콘을 가동해서 실내 온도를 낮춰주고

한 겨울에는 온풍기를 가동해서 실내 온도를 높여주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쾌적한 환경 속에서 능률이 오를 수 있게 된다.

사람의 몸도 이처럼 뜨거운 기운으로 체온을 높이고 냉기로 체온을 낮춰

몸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각 장기나 세포들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한다.

이것은 자동화 되어 있어서 따로 조절 할 필요가 없는데

오래 쓰면 기계가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 하듯이

몸도 오래 쓰면서 자동화 된 기능이 제 구실을 못 하는 것이다.

 

이처럼 몸이 자동화 되어 있던 것이 어떤 이유로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외부나 내부의 환경변화에 대처를 잘 못해서 병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자동화에서 벗어나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능을 수련을 통해서

수동으로 바꿔서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가능 하다고 생각을 한다.

실제로 기 수련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내 몸은

기운이 막힌 곳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꽉 막혀 있고 그 장소도 엄청 많다는 것이다.

내 표현방식대로 한다면 온 몸의 기운이 꽁꽁 얼어 있다는 것이다.

 

얼어 있는 기운을 한파에 얼은 수도관을 뜨거운 것으로 녹이듯이 뜨거운 기운을 보내 녹이면

한 여름에 얼음물로 샤워를 하면 얼음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뚫린다.

물론 하루아침에 뚫리는 것은 아니라서 난 하루에도 7시간 가량 수련을 한다...ㅎㅎㅎ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는 셈이다.

대상포진이란 것도 기운이 막혀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기운이 막히면 막힌 기운을 뚫으려고 뜨거운 기운이 몰리게 되는데

이 뜨거운 정도가 조절(냉기와 온기가 적절히 섞여야 하는데)이 안 되어 아가 말한

살이 익을 정도의 뜨거운 기운이 조절되지 못하고 그냥 몰려서가 아닐까 생각 한다.

물론 이것은 수련을 하면서 이럴 것이라는 추론을 해 본 것이지

내 생각이 과학적으로 맞느냐고 물으면 난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것도 이처럼 추론으로 시작을 해서 증명을 해 보이는 것도 있는 만큼

내가 증명을 못 한다고 해서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돈도 있을 때 지키는 것이지 없으면 지킬 것도 없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