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11월의 봄꽃

敎當 2015. 12. 3. 14:05

11월 중순쯤에 산행을 하다 보니 남한산성 정상에 꽃이 피어 있었다.

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이 진달래와 개나리인데 날이 따뜻해서인지

예년 같지 않은 따뜻한 이상기온 때문인지 식물도 제정신이 아닌 듯...ㅎㅎㅎ

그래서 산행을 하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보았다.

 

수어장대 정상 부근에 피어있는 꽃인데

옆에는 가을임을 알리듯 고염나무에 고염이 한 아름 열려 있었다.

라니뇨와 엘리뇨 등 기상이변에 관련된 용어를 모르더라도

과거 산업화되어 굴뚝에서 매연을 올리지 않던 어린시절과 현재를 비교하면

산업화를 거치면서 공기의 질도 나빠지고 확실하게 날도 너무 따뜻하기도 하다.

어디는 너무 가물어서 걱정이고 어디는 너무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고...걱정...걱정..

 

오늘은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이 추위에 모처럼 핀 진달래와 개나리 모두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졌을 것을 생각하니

세상사 모든 일이 때를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