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아미타경

극락세계의 별명

敎當 2011. 12. 1. 07:19

五,극락세계의 별명

극락은 범어[梵語]로

수마제[須摩堤.須摩題]수마야[,須摩耶],수가마제[須呵摩提],소가박제[蘇珂?帝]를

번역한 것이며, 그 별명이 三十여종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극락(極樂), 안락(安樂), 안양(安養), 묘락(妙樂), 묘의(妙意), 호의(好意), 서방(西方), 서찰(西刹), 정토(淨土),

정방(淨邦), 연방(蓮邦), 연찰(蓮刹), 보국(寶國), 보방(寶邦), 보찰(寶刹, 낙방(樂邦), 불회(佛會), 보토(報土),

무위(無爲), 밀엄국(密嚴國), 청정처(淸淨處), 엄정국(嚴淨國), 제지토(諸智土), 열반성(涅槃城), 진여문(眞如門),

제불가(諸佛家),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장엄국(極樂莊嚴國),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대승선근계(大乘善根界),

대원청정보토(大願淸淨報土), 일승청정무량수세계(一乘淸淨無量壽世界).

청태국[淸泰國]을 극락의 별명으로 쓰는 이가 있으나

청태국은 부모[父母]등이 있는 미타국[彌陀國]으로서

예토[穢土] 출현[出現]의 상 이므로 청태국을 곧 극락정토라 함은 잘못이다.

 

六.극락세계의 장엄[莊嚴]

장엄은[莊嚴]은 선미[善美]로써 국토를 장식하는 것이니

극락세계의 장엄은 다음과 같다.

 

(가). 극락세계는

땅이 칠보[七寶]로 되어 광채가 빛나고 기묘하며

청정하기가 시방세계에 뛰어나고 국토의 넓기가 한량없으며

땅이 평탄하여 산과 구렁과 골짜기가 없고 바다와 강이 없으며

대, 중, 소의 보배 연못이 있고

육도[六道]중 지옥, 아귀[餓鬼], 축생, 아수라와 용[龍]이 없다.

 

(나). 극락세계에는

비와 눈이 없고 해와 달이 없으나 항상 밝고 어둡지 아니하여 밤과 낮이 없거니와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낮을 삼고 꽃이 지고 새가 쉬는 것으로 밤을 삼으며,

극락세계의 일주야는 사바세계의 일겁[一劫]이요

또한 기후도 차고 더운 것이 없어 항상 봄과 같이 온화하고 밝으며

상쾌한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다). 극락세계는

땅위에서 허공에 이르기까지

한량이 없는 여러 가지 보배와 백 천 종류의 향[香]으로 되었으며,

장엄한 것이 기묘하고 절승하며 광채가 휘황한 것은 다 말 할 수 없다.

또 누각[樓閣]이 마음대로 높고 커서 공중에 떠 있는 것도 있고

마음대로 높거나 크지 못하여 땅위에 있는 것도 있나니

이것은 전생에 도를 닦을 때에 덕이 후하고 박함에 말미암은 것이다.

 

(라). 극락세계에는

여러 가지 보배로 된 보망[寶網]이 그 나라를 덮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보배나무도 위에는 보망이 덮이었고

그 주위에는 보배 난간[欄杆]이 둘렸으나

교묘하게 꾸미고 광채가 산란한 것은 형언 할 수 없고,

또 바람이 약간 불면 보배나무와 보배그물에서 미묘한 법음[法音]이 나며

꽃다운 향기가 퍼지고 나무에서 나는 소리가 백 천 종류의 음악소리와 같으며,

또 극락세계에는 각종 음악이 있어서 끊기지 아니하는데

그 소리가 시방세계의 음악 중에서 제일이며

또 모든 하늘에서 백 천 가지의 향화[香華]와 백 천 가지 음악을 가지고 내려와서

불[佛] 보살[菩薩]께 공양[供養]한다.

 

(마). 극락세계에는

바람이 불면 꽃이 흩어져서 전국에 가득차고 하늘에서도 꽃비가 오는데

제각기 그 빛을 따라 쌓이고 섞기지 아니하며

부드럽고 고우며 찬란한 광채와 꽃다운 향기가 나고 꽃이 네 치나 쌓이며

발로 밟으면 네 치를 들어갔다가

발을 들면 도로 올라오며 꽃이 시들면 바람에 날려 없어진다.

 

(바). 극락세계에는

칠보로 된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가득 찼는데

목욕할 때에는 물이 덥고 찬 것과 늘고 주는 것이 마음대로 되어서

더워라 하면 더워지고 차라 하면 차지고

무릎까지 올라오라하면 무릎까지 올라오고

허리까지 올라오라하면 허리까지 올라오고

목까지 올라오라하면 목까지 올라오고 또 다시 내려가라면 내려간다.

 

(사). 극락세계에는

각색연화가 전국에 차 있으며 칠보로 된 연못에는

크기가 수레바퀴 같은 각색 연화가 미묘하고 향기롭고 정결하며

또 물이 연꽃사이로 흘러서 아래위로 돌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데

제각기 소원대로 듣게 된다.

가령 설법소리를 듣고자 하면 설법소리를 듣게 되고

음악소리를 듣고자하면 음악소리를 듣게 된다.

 

(아). 극락세계에는

부처님과 보살이 설법하시거니와

아미타불이 변화하여 만든 여러 가지 기묘한 새들이

온화하고 청아[淸雅]한 소리로 주야육시[晝夜六時]에 설법한다.

 

(자). 극락세계에 태어날 때에는

칠보로 된 연못 속의 연화에 화생[化生]하여 젖으로 기르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자라고

수명이 무수겁[無數劫]이요, 온몸이 금빛으로 광명이 있으며,

용모가 잘 나고 못난 것이 없이 한결같고 형상[形象]이 단정하며

정결하고 수승하기가 세간[世間]사람이나 하늘사람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

 

인간의 걸인을 인간 임금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비유할 수 없어

임금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인간 임금이 사람 중에는 존귀하지만

전륜성왕[轉輪聖王]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걸인을 임금에게 비한 것과 같고

전륜성왕이 천하에서는 제일이나

도리천왕[忉利天王]에게 비하면 도리천왕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도리천왕을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에 비하면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타화자재천왕을 극락세계의 聖人에게 비하면

극락세계의 성인들이 百千萬배나 수승하다고 한다.

 

(차). 극락세계에는 여인이 없다.

설사 여인이 왕생 하더라도 여인으로 태어나지 아니하고 장부[丈夫]가 된다.

 

(카). 극락세계의 사람은

육신통[六神通] 즉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경통[神境通], 누진통[漏盡通]을 구족[具足]한다.

 

(타). 극락세계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각색 보배 그릇이 마음대로 앞에 오는데

그 가운데에 백미[白米]가 구존[具存]한 음식이 담겨 있고

먹은 뒤에는 자연히 녹아 흘러서 남는 찌꺼기가 없고

혹은 빛만 보고 냄새만 맡아도 저절로 포만[飽滿]하여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연히 화[化]하여 가며 다시 먹고자 하면 또 앞에 나타난다.

의복도 입고자하면 마음대로 앞에 와서 놓이는데

바느질하거나 빨래하거나 물들이거나 다듬이 하는 일이 없다.

 

(파). 극락세계에는

사람들이 모두 지혜가 있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덕[道德] 아닌 것이 없으며

입으로 말하는 것이 바른 일 아닌 것이 없고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며 미워하거나 시기하는 일이 없으며

제각기 질서를 지키고 어긋나는 일이 없어서 움직이는 것이 예의[禮儀]에 맞고

화목하기가 형제 같으며 말이 진실하고 서로 가르쳐 주면 기쁘게 받아 어김이 없으며

신기[神氣]가 고르고 고요하며 체질[體質]이 가볍고 맑다.

 

(하). 극락세계에는

낙[樂]만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苦]가 없나니

태생[胎生] 하는 데는 고가 있으나

화생[化生]하는 데는 연화에 화생하므로 생고[生苦]가 없으며

춘하추동이 없고 절기가 바뀌지 아니하며

기후가 항상 온화하므로 노고[老苦]가 없으며

화생한 몸이 미묘하여 향기롭고 정결하므로 병고[病苦]가 없으며

수명이 한량이 없으므로 사고[死苦]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