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아미타경

태궁[胎宮]

敎當 2011. 12. 12. 20:42

八. 태궁[胎宮]

태[胎]는 태생[胎生]이요 궁[宮]은 궁전[宮殿]이니

불지[佛智]의 불가사의[不可思議]를 의혹[疑惑]하는 행자[行者]가

자력[自力]으로 선[善]을 닦아 왕생[往生]을 원하면 저 정토에 왕생하되

연화 중에 포함되어 낳지 못하는 것이

마치 사람이 태중에 있어서 암둔[闇鈍]함과 같으므로 태생이라 하며

스스로 궁전 중에 머무름과 같이 생각하므로 궁전이라 한다.

 

무량수경[無量壽經]에 의하면 만약 어떤 중생[衆生]이

의혹하는 마음으로 모든 공덕[功德]을 닦아서 저 나라에 낳기를 원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의혹하여 믿지 아니하면서도 오히려 죄 복[罪 福]을 믿으며

선본[善本]을 닦아서 그 나라에 낳기를 원하면

이 중생들이 저 궁전에 낳아서 五白세가 되도록 부처님을 뵈옵지 못하며

경법[經法]도 듣지 못하며 보살 성문[聲聞]의 성중[聖衆]도 볼 수 없으므로

이것을 태생이라 하거니와

만약 중생들이 부처님의 제지[諸智]를 믿고

모든 공덕을 지어 신심[信心]으로 회향[廻向]하면

이 중생들이 칠보화[七寶華] 중에서 자연히 화생하여 가부좌[跏趺坐]하고

잠깐 동안에 신상광명[身上光明]과 지혜공덕이 구족 성취하리라 하였다.

 

극락세계의 삼성(三聖)

 

一. 삼성(三聖)의 인행(因行)

삼성(三聖)은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이신 아미타불과

그 왼편에 계신(左脇侍)관세음보살님과

오른편(右脇侍)에 계신 대세지보살님을 말함이니

그의 인행(因行)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지나간 겁에 용진왕이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을 때에

신하의 두 딸인 녹파나와 세택가가 따라 들어가서 도를 배웠으니

왕은 지금의 아미타불이시고 녹파나는 관세음보살이시고 세택가는 대세지보살이시다.

 

二. 삼성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과의 인행관계(因行關係)

삼성과 석가모니불과의 인행(因行)시의 관계된 사적의 일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지나간 겁에 한 세계가 있었으니

이름이 산제람(刪堤嵐)이요, 겁(劫)의 이름은 선지(善持)이다.

그 때에 한 전륜성왕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무쟁념(無諍念)인데

이분이 곧 아미타불이시고, 그 때의 대신(大臣)의 이름은 보해(寶海)이니

이분이 곧 석가모니불이시고,

보해의 아들이 출가하여 성불(成佛)하니 이분이 곧 보장여래(寶藏如來)이시다.

전륜성왕의 제일태자(第一太子)는 불순(不咰)이니 이분이 곧 관세음보살이시고,

제이왕자(第二王子)는 니마(尼摩)이니 이분이 곧 대세지보살이시다.

제삼왕자(第三王子)는 왕중(王衆)이니 곧 문수보살(文殊菩薩)이시고,

제팔왕자(第八王子)는 민도(泯圖)이니 이분이 곧 보현보살(普賢菩薩)이시다.

전륜성왕이 보해의 지도(指導)로

보장여래 앞에서 정토에 성불하기를 발원(發願) 하였고

왕의 천명의 아들과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소왕(小王)들도

보해의 지도로 발심하지 아니한 이가 없고

또 보해의 팔십명의 아들과 삼억 제자들도 보해의 지도로 발심하였으니

현겁(現劫) 때의 천불(千佛)과 당래(當來)의 미륵불(彌勒佛)도 보해의 제자이다.

*비화경(悲華經)

 

전륜성왕과 보해가 모두 보장여래에게 성불하려는 발원을 하였는데

전륜성왕은 청정장엄세계(淸淨莊嚴世界)에서 성불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濟度)하기를 발원하시고

정토(淨土) 극락세계에서 성불하여 아미타불이 되시고,

보해는 오탁고뇌세계(五濁苦惱世界)에서 성불하여

일체 중생을 교화(敎化)하기를 발원하고

예토(穢土) 사바세계에서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이 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