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토하거나 공복으로 속이 쓰릴 때
입으로 쓴 물이 올라올 때 가 있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이 역류해 올라오는 것이다.
위액의 주성분은 염산과 효소다.
산성이 PH1∼1.5로 금속을 녹일 수 있을 만큼 엄청나게 강하다.
이 강한 산성으로
음식물을 분해해서 죽처럼 만드는 일차 소화작용을 하고,
세균이 십이지장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는 살균작용도 한다.
이런 위액이
식사를 한번 할 때마다 500㎖ 씩, 하루 1.5∼2.5 가량 나온다.
배가 출렁거릴 정도로 많은 양이다.
이처럼 독한 위액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위 자체는 어떻게 해서 멀쩡할 수 있을까?
위액은 왜 위벽을 다른 음식물처럼 소화해버리지 않을까?.
위벽에서는 위액 뿐 아니라 끈적끈적한 점액이 함께 분비된다.
점액은 위액과 반대로 강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이 알칼리성이 위액의 산성을 중화해주는 까닭에 위가 무사한 것이다.
아울러 점액은 딱 딱한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위벽이 상처를 입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
만약 과음 과식을 한다든지 지나친 스트레스가 쌓이면
위벽을 흐르는 피의 흐름이 나빠진다.
그러면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들은 산소 결핍으로 '질식'상태에 빠지고,
그 결과 점액 분비활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위액을 중화해야 할 점액이 제 할일을 하지 못하면,
그때부터 위액은 위벽을 침범해 소화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위궤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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