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진형)復盡形토록:몸이 다하도록
2)受持觀世音菩薩名號:진실된 마음으로 하심(下心)하고,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관세음보살님과의 감응도교(感應道交)가 이루어진 상태가 됨을 말하는 것
3)사바세계에 노닐며(遊此娑婆世界):불․보살이
신통력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스스로의 낙으로 삼고,
그것을 자재(自在)하고 걸림없이 유행(流行)하고
다니며 교화하는 것(遊化)을 유행, 유화라고 한다고 함.
그러므로 이 경문의 뜻은 관세음보살이 중생구제를 위해
우리 중생들에게 자비심으로 다가서는 것을 의미
4)方便(방편):부처님께서 듣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의 근기에 맞춰서 여러 가지 인연과 비유 등을 통하여
깨달음의 길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곧 방편인데
관세음보살도 중생제도를 위하여 방편으로
33응신(應身)이라는 중생에게 친근한 몸을 나타내어
바른 길로 인도하고 불법(佛法)에 들어서게하여
마침내는 생사의 굴레를 벗어나도록 깨우쳐 주신다는 것임
관세음보살이 사바세계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
33응신(應身)을 사바세계 중생들에게 두루 나타내어 제도하시는데
각각 그 형편에 알맞고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갖가지 설법을 해주심으로
모든 중생들을 마침내 해탈하게 한다 하셨으며,
여기서는 이 33응신을 3성신(聖身), 6천신(天身), 5인신(人身),
4부중신(四部衆身), 4부녀신(婦女身), 2동신(童身), 8부신(部身) 및
집금강신(執金剛神)으로 구분하고있음
5)불신,벽지불신,성문신(佛身, 辟支佛身, 聲聞身):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맞춰 부처님이나 벽지불(辟支佛, 緣覺) 또는
성문(聲聞)의 모습으로 응신(應身)하여 법을 설한다고 하셨는데
이상의 부처님, 벽지불, 성문을 3성신(聖身)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살(菩薩)의 몸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미 관세음보살로 그 몸을 나투었기 때문이라고 함.
6)범왕(梵王),제석(帝釋),자재천(自在天),대자재천(大自在天), 대장군(大將軍),비사문(毘沙門) :
6천신을 일컫는 것으로서 범왕은 범천왕(梵天王)을 말하는데
색계 제4선의 색구경천(色究竟天)의 주(主)로서
원래는 비인격적인 중성(中性)의 브라흐만(梵)을
남성형으로 인격화한 힌두교의 창조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범천왕은 색계와 욕계를 지배하는 즉,
사바세계의 주인(主人)으로서 흔히 하느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본래 범(梵, 브라흐만)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인도신화에서는 세상의 창조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불교에 귀의한 이후에는 범천권청(梵天勸請)이라는 말과 같이
부처님에게 설법을 권청하기도 하고 또한 불법(佛法)을 기리며 지키는 신으로도 나옵니다.
제석천(帝釋天)은 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 정상의 도리천(忉利天)의 주인으로
수미산(須彌山) 위의 선견성(善見城)에 살면서
도리천에 속한 삼십삼천(三十三天)과 그 하위의 사천왕천(四天王天) 및
우리 인간계까지 빠짐없이 선악과 길흉을 살피며, 상벌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석은 환인(桓因)이며, 도리천주이고
옥황상제로서 제석이라 일컫는다라고 합니다.
이 제석천이 부처님 설법회상을 항상 떠나지 않는 것은
일찍이 부처님이 도리천(忉利天)에 올라가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설법할 때
제석천이 사좌좌(獅子座)를 설치하고 정성으로 장엄하여
부처님을 영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자재천(自在天)은 수미산 정상에서 120만 유순 위에 있는 하늘로 욕계의 임금인 마왕이 있는 곳이며,
열등한 다른 하늘을 변화시켜 이것을 즐기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육욕천(六欲天)이 있습니다.
이 하늘의 남녀 신들은 서로 마주보는 것만으로 음욕이 만족하고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만 내면 아들이 무릎 위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하늘의 신들의 키는 3리, 수명은 1만 6천세이며
이 하늘의 1주야는 인간의 1천 6백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대자재천(大自在天)은 마혜슈바라(Mahesvara:시바의 별칭)를 의역(意譯)한 말로
대천세계(大千世界)를 자유롭게 주재한다는 뜻입니다.
최고의 천(天)인 색구경천(色究竟天)의 장엄한 궁전에 거처하며,
60천신(天神)을 거느리고 100천녀(天女)의 호위를 받는다고 합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삼비(三譬).삼목(三目)에 흰 소를 타고
흰 불자(拂子)를 들고 한 생각 가운데 삼천 대천세계에서 내리는 비를
다 헤아린다 하였습니다.
하늘대장군(大將軍)은 천상계의 왕궁을 수호하는 장군을 이야기합니다.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은 사천왕(四天王) 중의 하나로 다문천왕(多聞天王)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는 북방을 수호하는 신이며
재부(財富)의 신으로 그것이 불교에 전래된 것입니다.
야차(夜叉)와 나찰(羅刹)의 무리를 거느리고
북구로주(北俱盧洲)의 인간세계를 수호합니다.
또한 인간세계에서 착한 일은 많이 하고 복덕(福德)되는 일을
많이 한 이름을 사방에서 듣고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항상 도량을 지키며,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를 즐긴다고 하여
다문(多聞)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는 그 복덕(福德)의 명성이 멀리까지 들리기 때문에 다문천(多聞天)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호법(護法)과 시복(施福)의 신으로 숭배되고 있으며,
사천왕 중에서 가장 높고 대표적인 천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의 6천신(天神)을 단지 있는 그대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3계 27천의 모든 천신(天神)을 포함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