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도한(1)

敎當 2010. 11. 19. 10:26

1. 도한증의 증상과 원인(아래는 도한증에 관한 한의사의 의견)

 

 

- 땀은 아주 중요한 진단의 지표가 됩니다.

땀에 대한 한의학적인 견해는 두 가지로 집약됩니다.

하나는 노폐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운으로 보는 것입니다.

노폐물로서의 땀은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좋고,

기운으로서의 땀은 가능한 몸 안에 있는 것이 좋겠지요.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땀을 흘린 후의 몸 상태에 달려 있는데,

몸이 가뿐하면 좋은 땀(건강한 땀)이고,

힘들면 나쁜 땀(허약해서 나는 땀)입니다.

이는 모든 땀에 해당합니다.  

밤에 나는 땀을 한의학에서는

도한(盜汗, 도둑처럼 잠들었을 때 몰래 나는 땀)이라고 합니다.

이는 허약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의 하나입니다.

단 건강할 때도 자면서 땀이 났었고 땀이 난 후 몸이 가벼웠다면

무조건 허약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보다 땀이 많아지면서 몸이 무겁고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된 상태일 때는 허약한 것으로 봐야합니다

 

 - 도한증은 몸속 진액을 보충시켜야 한다.

진액이 부족해지는 것은 심장이나 신장에 열이 많은 탓인데

심열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고

신열은 정액의 과다한 소모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는

황기에 안정작용이 있는 귤가루를 넣고 달여 먹으면 좋다.

백복령이란 약재를 40~50g 정도 달여서

하루에 두 세 차례 나눠 먹어도 효과가 있다.

정력감퇴가 나타난 남자의 식은땀에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오미자를 넣고 달여 먹으면 좋다.

한편 몸이 허약해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엔

마즙이나 계란노른자와 참기름을 섞은 마죽을 먹으면 좋다.

식은땀의 치료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몸에 열을 발생시키는 짜고 매운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다.

 

-도한은 음혈(陰血)의 부족으로 인하여 허열(虛熱)이 발생할 때 나는 것입니다.

음혈이란 몸의 진액(津液)과 혈액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마치 적은 물이 빨리 끓듯이

부족한 음혈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기가 많아져 균형이 무너지는데

그 열을 내보내는 과정으로 나오는 것이 땀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는 부족한 음혈을 보강하고,

치솟는 허열을 내리는 방법으로 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한약처방은 많이 있고, 효과도 좋습니다. 

땀나는 정도도 심하면서 지치고, 잠도 못 주무시고,

혈색도 검으면서 피곤해 보이니까 허약하신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 외에 무릎이나 허리가 시큰시큰하고,

정력이 감퇴되며,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조급하거나 짜증나며, 귀가 울리고, 눈이 침침하며,

마른기침이 나고, 피부와 인후가 건조한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음혈이 약해 쉽게 열이 오르는 허열이 발생하고

이는 신장 혹은 간, 심장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다.

그러니 쉽게 열을 올릴 수 있는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열의 증상은 다음을 참조하자.

허열은 진액 뿐만 아니라 인체의 水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熱입니다.

한의학은 기본적으로 음양오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진액(혈, 정 등 포함)과 열은

음과 양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양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만 있으므로

음이 있어야지만 붙어 있을 수 있고,

음은 굳어 있으려고만 하기 때문에 양이 있어야지만 음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치로, 음(진액)이 부족해지만 상대적으로 양(열)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열이 위로 올라가서 어지럼즘, 눈의 피로 등이 날 수도 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제 생각에는 단순히

허열이 위로 올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髮者 血之餘'라 했고, 精과 血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고,

진액은 精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진액이 많이 상했다면, 혈도 부족해지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진액이 부족하다고 해서

진액이 부족해지는 만큼 혈도 부족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액이 부족한 상태가 유지될 경우

혈 또한 부족해지기 쉬워진다는 의미입니다.

증상적으로는 분명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나타났겠지만,

평소에 관심이 없다거나 증상이 미미하여

잘 알기 어려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하게 되겠죠.대량 토혈, 대량 설사 등

진액을 갑자기 소모하게 되는 일이 없는 한,

갑자기 진액이 몽땅 빠져나가는 그런 일은 별로 없을테니까요.

 

치료하는데는...

부족한 음(진액)을 메워야 하니, 시간이 좀 걸리겠죠.

그냥 보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陰精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양생을 하고 조리를 잘 하면

치료 기간이 줄어들 수는 있겠죠.

진액이 고갈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성관계도 될 수 있고요,

땀을 너무 많이 내는 거(사우나, 운동 등도 포함),

설사 등 직접적으로 음이 빠져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辛辣한 음식을 많이 먹어서 체내에 열이 쌓여도

음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진액과 허열의 관계는 음과 양의 관계입니다.

음과 양은 서로 떨어질 수 없으며,

하나가 부족해지면 하나가 過하게 되겠죠.

음이 부족해지면 양이 떠오르게 되는데 그것을 허열이라 하고

양이 부족해지면 음이 盛하여 반대로 寒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허한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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