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치료[鍼灸法]
여러 가지 사수병(邪崇病)을 치료할 때에는 침을 놓는데 13개의 혈을 쓴다.
○ 첫째는 귀궁혈(鬼宮穴, 즉 인중혈이다)이다.
○ 둘째는 귀신혈(鬼信穴, 엄지손가락 손톱에서 아래로 2푼 내려간 곳이다)
○ 셋째는 귀루혈(鬼壘穴, 엄지발가락 발톱에서 아래로 2푼 내려간 곳이다)
○ 넷째는 귀심혈(鬼心穴, 즉 태연혈이다)
○ 다섯째는 귀로혈(鬼路穴, 즉 신맥혈이다)
○ 여섯째는 귀침혈(鬼枕穴, 대추혈 위의 머리털이 난 곳에서 1치 올라간 곳이다)
○ 일곱째는 귀상혈(鬼床穴, 귀 앞의 머리털이 나온 짬에서 아래로 내려와 오목한 곳 즉 귀방울에서 아래로 5푼 내려와 있다)
○ 여덟째는 귀시혈(鬼市穴, 즉 승장혈이다)
○ 아홉째는 귀로혈(鬼路穴, 즉 노궁혈이다)
○ 열째는 귀당혈(鬼堂穴, 즉 상성혈이다)
○ 열한번째는 귀장혈(鬼藏穴, 여자는 음문 끝에 있다)
○ 열두번째는 귀신혈(鬼臣穴, 즉 곡지혈이다)
○ 열세번째는 귀봉혈(鬼封穴, 혀 아래의 혼솔[縫]에 있는데 침으로 찔러서 혀의 위로 꿰뚫고 나오게 놓아야 한다)
○ 또 귀사로 미친 데는 열손가락 손톱 끝에서부터 1푼 떨어진 귀성혈(鬼城穴)에 뜸을 뜬다 [편작].
○ 귀매와 여우에게 홀려서 정신이 얼떨떨하고 몸이 떨리며 이를 악물었을 때에는 환자의 양쪽 엄지손가락을 동여매고
양쪽 손톱 안쪽 모서리와 손톱 뒤의 4곳에 다 닿도록 뜸봉을 크게 만들어 놓고 뜸을 뜬다.
만일 한 곳이라도 불이 닿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이와 같이 7장을 뜨면 곧 낫는다.
이것이 진승조(秦承祖)의 헛것에 들린 병 때 뜸뜨는 방법인데 이 혈이 바로 귀곡혈(鬼哭穴)이다[입문].
○ 5가지 시주에는 뜸을 뜨는데 젖꼭지에서 밖으로 3치 나가서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각각 14장씩 뜬다.
다음 양쪽 엄지손가락 끝에 7장을 뜬다[득효].
○ 모든 주병( 病) 때에는 반듯하게 환자를 눕히고 양쪽 젖가슴에서 비스듬히 3치 내려가
젖 아래 셋째 갈빗대 사이에 환자의 나이수대로 뜸을 뜬다[득효].
○ 갑자기 미친 말을 하면 양쪽 엄지손가락을 동여매고
양쪽 옆구리의 팔굽이 닿는 곳에 각각 7장씩 뜸을 뜨면 좀 있다가 허튼 말을 한다.
이때에 천천히 동여맨 것을 풀어준다[득효].
○ 갑자기 헛것이 들려 정신이 얼떨떨할 때에는
코 아래의 인중혈(人中穴)과 양쪽 엄지손발가락의 손톱과 발톱에 뜸을 뜨는데
뜸봉 절반을 손톱 위에 놓이게 하고 절반은 살 위에 놓이게 하고 각각 7장씩 뜬다.
14장을 넘지 않게 떠야 한다[득효].
○ 갑자기 미쳐서 허튼 소리를 하는 것은 엄지발가락 발톱 아래에 침을 놓으면 낫는다[득효].
○ 여우에게 홀린 데는 양쪽 엄지손가락을 맞붙여 동여매고 맞붙은 금에 뜸을 21장 뜨면
여우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고 곧 낫는다[득효].
[출처] 사수[邪 ] 일명 귀신병|작성자 육사도
(1) 정혈 사혈요법의 의의와 작용
경맥의 흐름이 정지된 상태를 기절(氣絶)이라 한다.
기절을 기행(氣行), 기순(氣順)으로 유도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손(발)의 끝부분, 즉 정혈(井穴)에서 사혈(瀉血)시키는 것이다.
정혈 따주기로 서너 방울의 혈액을 사혈시키면 경맥 내에 정체된 기(氣)는 다시 깨어나고, 혈(血)은 돌게 된다.
* 기와 혈의 관계 - 기(氣)는 혈(血)을 돌게(循)하고, 혈(血)은 기(氣)를 길러(養) 융성케 한다.
정혈 사혈요법은 반드시 위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경맥의 흐름을 촉진시켜 치료할 때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어떤 경맥의 기혈이 울체되었을 때 그 경맥의 특성이 가장 예민한 정혈에서 사혈시키면
경맥 내의 기혈 소통이 급격히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맥의 기혈이 극도로 침체해 있을 때는 오히려 쇼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컨대, 심장 판막증이나 심허(心虛) 현상이 심한 환자에게 급작스런 다량의 사혈요법은
오히려 심장에 큰 부담을 주며 급기야는 심장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정혈 사혈요법은 환자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점차 치료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다.
(2) 정혈 (井血)
수태음 폐경 : 소상
양손의 엄지를 서로 맞대어 실로 묶어서 < 소상 >에 해당되는 점에 뜸을 떠서 정신병(精神病)을 치료하기도 하고
간질 등을 치료하기도 하였는데 이 점을 고방(古方)에서는 귀곡혈(鬼哭穴)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므로 이 점은 혼백(魂魄)을 다스리는 치료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점을 폐경의 정혈로 보는 관점으로는 기관지염(氣管支炎), 인후염(咽喉炎) 등을 치료하는 요혈이다.
폐는 위에서 기시하므로 소화장애에도 좋다.
수양명 대장경 : 상양
대변을 보면 몸이 가벼워지듯이 해독(解毒)과 해열작용(解熱作用)을 주로 한다. 감기(感氣), 경기(驚氣) 등에 적용한다.
수태양 소장경 : 소택
족태양 방광경 : 지음
족소음 신경 : 용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