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법성게3

敎當 2009. 7. 20. 09:26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가운데 모든 것이 있고

모든것 가운데 하나 있으니

한가닥의 터럭 끝에서

과거·현재·미래의 여러 부처님들이

어디에서나 중생을 구원하는가 하면

무한히 넓은 국토에서 일체의 중생이

빠짐없이 열반에 들기도 하는 것이지만

터럭 끝같이 미세한 공간이든지

국토처럼 넓은 공간이던지

헛꽃속의 대상일 뿐

부처든 중생이든

환상속의 사상(事像)일 뿐이다.

허공이 비록 일체의 공간에 편재하는 것이지만

또한  한개의 티끌처럼

작은 공간을 떠나서 있는 것이 아니다.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

중생이 있음으로써 부처들이 있는 것이고

여러 부처님들이 있음으로 해서

곧 중생이 있는 것이다.

중생과 부처가 동일성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며

원인과 결과가 동시존재인 것이므로

원인이 순간을 떠난 것이 아니며

결과 또한 현재의식을 벗어난 것이 아니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가운데에 시방세계가 담겨있고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낱낱의 모든 티끌 가운데도

시방세계가 들어 있네

마치 빛과 그림자와 같으며

인다라(因陀羅)의 망(網)을 구성하는 보주들이

각각 자기속에 남을 남속에 자기를 서로 투영하여

반영을 무한히 계속함으로써

하나하나의 보주 가운데 여러 가지 모습이

끝없이 전개되어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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