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어찌 될꼬?

敎當 2007. 12. 27. 15:11

사람이 살다보면 참 여러번 된다는 말이 실감이 날때가 종종 있다.

어느날은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어느날은 끝없이 추락하고

때론 내가 오르는건지 추락하는지 조차 모르게

안개속을 헤메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앞날을 대비해야 함은 삼척 동자도 다 알지만

사람이기에 잘 나갈때는 게으르게 됨은 어찌할수 없나보다.

교과서적인 삶은 그저 교과서로 남고 되는데로 살아가는 삶만 남으니

해야될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 명확함에도 그 고리를 끊지 못하고

그 고리가 당겨지는데로 질질 끌려 간다.

실패하는 인생에는 분명 뚜렷한 이유가 있다.

다만 그 연결 고리를 사전에 감지하여 끊고 자르고 하느냐

실패한 후에 그 고리들을 바라보며 한숨 짓느냐의 차이 아닐까

나는 불과 10개월 전까지 술을 마셨다.

그 술이 술을 부르고 돈버느라 마시고 괴로워서 마시고 즐거워서 마시고

그 이유는 끝이 없고 그 향연은 아침이 오면 미몽에서 깨어났다가 밤과 함께 또 스믈 스믈 �아 든다. 

술을 마실때는 그것이 유일한 낙이었고 하루 일과를 끝내는 이부자리 같은 거였다.

"내가 술을 안마시면 무슨 낙이 있을까?"라는 두려움 속에서 기를 써가며 마셨더니

이제는 평생 마실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단주 한지 어느새 10달이 되어(타의적 이지만)보니 술을 안먹어도 또다른 낙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좋은 습관(아주 잊지는 않았지�) 

독서라는 즐거움이,등산이라는 즐거움이,불교라는 종교적 즐거움이,대체의학을 배우는 즐거움이,글을 써보는 즐거움이,기공 수련하는 즐거움이..........................

그 옛날 술먹고 허비했던 시간들이 어찌그리 아까운지 그 안타까움이란게 처절하다.

지금은 과거의 고리들을 끊고 새로운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물론 그 옛 고리들을 다 끊었는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다.

적어도 산에 올랐을때의 그 기분으로 즐기면서......................희.......희.......낙......낙.......하.....면......서.....  http://chlvlftl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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