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병이온 즐거움

敎當 2008. 1. 18. 16:30

저는 제작년 (2006년) 8~9월경부터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더니

(사실 술먹고 다녀서 정확한 날자는 모르고 대강 병을 인지하기 시작한 날자임)

그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급기야 2007년 1월경 하루에도 몇번씩 오는 두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스트레스로 인해서 일시적인  현상이거니 치부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실 몸에 이상은 감지 하였지만 일상 생활에서 큰 지장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차일피일 병원가는걸 미루던중 우연히 교회 안수집사라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초면임에도 날 보자마자 양쪽 볼에 독이 가득찼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수도 있다고 하였으나

몸은 조금 안좋지만 일상에는 지장이 없는 관계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흘려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스님과 상견례를 하게 되었는데 두통이 조금 있다고 하자

별로 대수롭지 않게 한달이면 고친다며 절로 한번 놀러 오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강원도 평창이라 멀기도 하지만 여행을 즐기고 가슴도 답답하던차에

절에오면 황토방에서 하루를 자고 갈수도 있다는 말에 바로 토요일에 평창으로 달려 갔습니다. 

절에 도착하여 진단결과 풍이 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2~3일만 �었어도 쓰러졌으며

풍이 심장으로 오고 있는 관계로 쓰러졌어도 병원에서 원인을 알아내기 힘들었으리라는 말에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그후로 어찌 되었냐구요?

담배도 끊고 술도 끊고 열심히 치료한 덕분에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3개월 걸린다고 했지만 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을 지킬건 지킨 덕분에 조기 졸업하고

이제는 불자가 되어 열심히 절에 토요일마다 다니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낚시하러 다니던 관계로 산은 별로 였는데 지금은 산의 예찬에 푸~욱 빠져서

틈틈히 짬짬히 산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이 나았으면 나았지 뭔 즐거움 까지냐고요?

사실 처음 치료 받으러 다닐때는 술 담배 모두 끊으면 사는 즐거움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그 즐거움을 대신할 새로운 즐거움이 올거라는 말은 한낮 공허한 위로의 말로 들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빈자리를

불교라는 종교로 채우고

독서라는 양식으로 채우고

불교 공부하는 향학열로 채우고

등산이라는 운동으로 채우고

기수련으로 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보니

일찍 병이 왔더라면(?)하는 헛된 망상도 합니다.....................즐...기...면...서...........

혹시 지금도 병마와 싸우시는 분이나 기수련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조그마한 인연이 생명을 구할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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