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5일, 눈길에 미끄러져서 발 접질림 사고를 당한지도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세월 참 빠릅니다...ㅎㅎㅎ
내 생각에 그건 그리 큰 사고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왜냐하면 그런 사고가 있을줄 미리 알고(?) 나름 조심했거든요.
한 차원 높아지는 상황이오면 크던지 작던지 간에 이런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으려고 장갑을 끼고 스틱까지 잡고 조심조심 하산을 했고
사실 넘어질때도 벌러덩 자빠진게 아니라 마치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넘어졌다고 생각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넘어진 다음에도 별로 통증도 없었고....그래서 거의 산 정상에서부터 스스로 걸어서 하산을 했습니다.
산 아래 내려와서는 붙이는 파스라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을 했을 정도 였거든요.
당장 아프지는 않더라도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약국이 문을 여는 곳이 없어서 예비용으로 생각하고 파스를 살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난 이후부터 발목이 퉁퉁 부어올라 잘 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 근처에 한의원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월요일 아침에는 걷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침 맞으러 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집 안에서는 그래도 절둑거리면서 걸을 수 있었지만 밖은 한겨울이라
발목이 금방 얼어붙어서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왕복 100m 안쪽에 약국이 있어서 등산용 스틱을 지팡이 삼아 그나마 파스를 사러 간신히 외출을 했죠.
사실 발목을 접질렸지만 통증은 온몸 구석구석 여러곳에서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발 접질린 것을 신호로 그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막힌기운(염증이 저장된곳)이 뚫리면서 해당통증을 동반하는 것이죠.
이런 것이 일반적인 발목 접질림 사고와는 다른 이유입니다.
막힌 기운이 뚫리는 것이니 이런 현상은 몸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오는 통증입니다...명현현상이라고도 하죠
몸 이곳저곳을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면서 갑자기 다리가 푹~꺽이기도 하고
위가 마치 경련이 날듯이 휘몰아치기(? 뭐라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도 했다가 장이 꼬이는 듯한 상황도 오고.....ㅎㅎㅎ
한동안은 몇 일 잠을 못 잔 것처럼 눈이 너무 피곤해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피곤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나...이 생각만 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런 증상이 오래가지는 않고 막힌기운(염중)이 뚫려 좋아지면 더이상 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 피곤한 증상은 한 4~5일 가더니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년 넘게 계속하던 108배도 못하고 한 4~5일을 보내고 나니 그래도 등산은 못해도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 안에서 하루 5,000보를 걷는 연습을 시작으로 꾸준히 걸음수를 늘려 갔습니다.
나중에는 하루 16,000보 이상 걸을 수 있었습니다.
막힌 기운은 하루가 다르게 뚫리면서 몸은 좋아지기는 했지만 2월 달 까지는 걷는데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특히 계단을 내려갈때는 발목이 꺽이지 않아서 엄청 불편하고 중심이 잘 잡히지 않아 뒤뚱거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한 부지런히 걷는 연습을 했죠.
난 원래 여려서부터 기관지가 약해서 환절기만 되면 감기에 잘 걸리곤(심하면 1년에 4번) 했는데요
기 수련을 해 보니 진짜 기관지가 약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명상을 하고 이어서 1시간 30분쯤 독경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약한 폐 기운에 잔기침이 나올듯한 증상이 계속되더니 콧물이 계속 나왔습니다.
이런 증상도 몇일 계속되더니 이제는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내 생각에 이런 증상이 몇일 지속되다가 멈추는 이유는 발병을 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그 병증을 기운으로 터트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병증은 참을만 했지만 위나 장이 꼬이는 듯한 증상에는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는데요
사실 밥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하루 한끼에 간식정도 먹는데도 이러니.....좀 걱정이 되죠.
기 수련을 하면서 막힌 기운을 뚫으려면 기운이 있어야 하니까
그러려면 고단백 위주로 많이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소식을 하거나 단식을 해서 위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는지가 화두였는데요
어찌되었건 기 수련을 해서 막힌 기운을 뚫는다는 것은 위 기운을 비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생식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생식이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알아버린 맛있는 것의 유혹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생식이 너무 맛이 없기 때문이죠.....ㅎㅎㅎ
여러분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무탈한 삶 이루시기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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