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약용 식품과 풀

번행초

敎當 2010. 11. 23. 10:31

번행초는 석류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아시아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해변 모래땅이나 자갈마당, 바위틈에서 자란다. 

줄기는 땅에 엎드렸다가 점차 일어서며

50센티미터 정도의 높이로 자라나 약간의 가지를 치면서

한뿌리에서 둥그렇게 땅에 붙어서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잎은 두껍게 살이 찌고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마름모꼴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한두 송이가 꽃대 없이 바짝 달라붙어서

천마 꽃처럼 핀다. 

꽃이 지면 마름 열매와 비슷한 돌기가 있는 열매가 열리는데,

마르면 검은 색으로 땅에 떨어진다. 

잘 익은 것은 물에 잘 떠다니는데

파도를 타고 가까운 바닷가에 옮겨가서 번식한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바닷물이 바닷가의 높은 솔밭까지 침범한 일이 있었다. 

부산에서 가까운 인근 바닷가에 약초를 관찰하다가

솔밭에서 번행초가 무리지어 자라는 것을 목격한 일이 있었다. 

높은 파도에 의해 번행초 씨앗이 솔밭까지 운반되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작렬하는 바닷가 태양에서 자란 것보다 그늘진 솔밭에서 자란 번행초는

잎과 줄기가좀 더 연하고 부드러워 먹기가 좋았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병(적취(積聚), 반위(反胃), 일격 : 오늘날 위암에 해당함)을 치료하기 위해

찾던 약초가 번행초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위암에 특효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갯상추라고도 하며 영어로 뉴질랜드 시금치(Newzealand spinach)라고 한다. 

잎줄기의 점액질은 위염, 위궤양, 위암, 십이지장궤양, 스트레스성궤양을

부드럽게 감싸서 자극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도 신선한 잎은 마요네즈에 묻혀 먹으며,

나물이나 무침, 국거리, 튀김 등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 위암 식도암 자궁경부암등 각종위장병에 특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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