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머니의 기일이었다. 50대에 풍이와서 죽을 고비를 넘기신 어머니는 몸에 안 좋다고 하는 음식은 철저히 가리고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셨기에 한쪽 팔과 다리를 조금 불편하게 사셨지만 그 이후 20년 정도를 별다른 탈 없이 지내셨다. 누나가 네덜란드에 사는데 막내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누나네 집에 다녀온다고 하길래 장거리 비행이 몸에 안 좋다고 말렸지만 결국 갔다오시게 되었는데 이때는 네덜란드 한번 가려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해 가지 못했기에 빙 돌아가면서 엄청 장거리 여행이되었다. 하필이면 겨울에 가게되었는데 몸이 불편한 관계로 꼭 나가야할때는 휠체어를 타고 조금 이동하거나 평상시에는 아예 집에서 나오지 않는 여행아닌(?) 여행을 하고 오셨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마 어머니 생각에 그때 아니면 다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