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일의 유래
일주일은 왜 7일일까.
아주 오래 전 원시적인 날짜 세기를 하던 사람들에겐
'주일'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문명이 진보하면서,
사람들은 하루보다는 길고 한 달 보다는 짧은 기간 개념을 필요로 하게 됐다.
뭔가 계획을 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맺고 끊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의 정의가 있어야 했다.
처음의 '주일'은 장날의 간격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가령 일부 서아프리카 종족들은 4일, 이집트인들은 10일,
로마인들은 9일마다 장을 열었다.
그들은 그 기간을 일주일 삼아 생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다가 일주일이 7일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지금의 일주일은 그중 하나가 아니라
몇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루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
보름 상현 하현 그믐 등 달의 위상변화 간격이 대략 7일이라는 것,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7을 신성한 숫자로 생각했다는 것,
오래 전 인류가 하늘에 7개의 천체가 존재한다고 믿었다는 것,
유태교의 안식일 의식에서 영향 받았다는 것 등이 자주 인용되는 설이다.
그 가운데 천체의 숫자와 관련이 있다는 설은
현재의 요일명이 실제 그 천체들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망원경이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은 하늘에 별을 제외하고
7개의 천체가 있다고 생각했다.
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그것이다.
영어로 된 요일명은 이 천체들,
또는 각 천체에 해당하는 신화 속 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