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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 자식을 죽인 바라문

敎當 2008. 5. 20. 10:37

11. 자식을 죽인 바라문

 

 

옛날 어떤 바라문이 스스로 많은 것을 안다고 하였다.

하늘의 별을 보고 미래를 알며 갖가지 지혜를 밝게 통달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자기의 재주를 믿고 그 덕을 나타내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자식을 안고 울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왜 우는가?”

그는 말하였다.

“이제 이 아이는 이레만에 죽을 것이다. 일찍 죽는 것이 가여워 우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였다.

“사람의 병은 알기 어려워 실수하기 쉽다. 혹 이레만에 죽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왜 미리 우는가?”는 말하였다.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별들이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내 예언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는 자기의 예언을 입증하기 위해 이레 째가 되자 스스로 자식을 죽여, 자기가 한 말을 입증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이레 뒤에 그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이다.

그의 말이 맞았다”고 탄복하면서 마음으로 믿고 우러러 모두 와서 공경하였다.

 

그것은 마치 이와 같다.

 

부처님의 네 무리 제자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도를 얻었다고 자칭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의 법으로 선남자를 죽이고 거짓으로 자비의 덕을 나타낸다.

 

그것 때문에 장래에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니 마치 저 바라문이
자기 말을 입증하기 위해, 자기 자식을 죽여 세상을 현혹시키는 것과 같다.

출처 : 아미타불 광명 - 연등
글쓴이 : 사랑과 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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