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짓는데는 작은 바늘이 필요하다 사무실 일도 접고 수련에만 힘쓰다 보니 글 쓰는 일 자체가 소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도 아껴 수련에 힘쓰는 까닭입니다. 그래도 블러그를 관리하는 이유로 가끔 내 블러그에도 들리고 불교관련 카페에도 들려 댓글도 달고 눈팅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검색을 한 것이 ..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9.07
2012년 8월 네째주 산행 작년에는 너무 비가 안 와서 걱정이었고 그 여파로 올 초만 하더라도 극심한 가뭄에 몸살을 앓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장마철도 아닌 지금의 여름은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와서 산사태에 물난리까지 너무 걱정이다. 비가 그치는 날이 별로 없어 산에 못가고, 그나마 날 좋은 날은 일이 있어..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8.24
법명 번복 소동 나보다 4-5개월 먼저 들어온 행자가 있었다. 마흔을 넘겨 늦어도 한참 늦게 출가한 분이다. 성철스님의 시찬(侍饌.큰스님 식사당번) 을 맡고 있던 그 스님이 법명(法名) 을 받던 날이었다. "뭐라꼬?" 갑자기 큰스님 방에서 고함 소리가 낭자하고 여러 스님들이 들락날락 불려다녔다. 무슨 영.. 경전/성철스님 2017.08.10
2017년 7월 뜨거웠던 산행 저번주에는 목요일에 산행을 했는데 이번주에는 수요일에 산행을 했다. 장마철이라 비가오는 관계로 생각처럼 자주 산에 가지못해서 아쉬웠는데 그나마 회사를 자주 안 나가서 날만 좋으면 산행을 할 수 있으니 이만하면 나름 행복한 삶이다...^^ 저번주 산행을 하고 글을 써야지 생각했..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7.27
내 이빨 물어줄래? 어느 날 중년의 스님 한 분이 백련암을 찾아왔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먼 길 오느라 끼니를 걸른 스님께 밥상을 차려드려라는 원주스님의 명에 따라 내가 상을 봐드렸다. 10여분이나 지났을 시간, 그 중년 스님이 마루로 뛰어나와선 고함을 질렀다. "이 절 공양주가 누구야? 어서 이리 와!.. 경전/성철스님 2017.07.18
20176년 둘째주 산행 몇일 동안 내린비로 인해서 집에서 꼼짝도 안 하고 수련을 하다가 햇볕이 들자 부지런히 산으로 갔다. 날이 덥기는 하지만 긴소매의 등산복을 입고 길을 나선다. 젊었을 때는 피부가 하얗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여름휴가때 바닷가에서 보통 일주일을 살면서 모자도 안 쓰고 썬크림(..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7.16
2017년 7월 첫주 산행 올 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남한산성의 계곡에도 몰이 흐른 흔적만 남은 곳도 꽤 많았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비는 일부 물난리를 겪는 곳도 있었지만 해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은 비온 뒤라 그런지 햇살이 유난이 따갑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 할 수 있는 삿..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7.09
함양 문수사 원덕스님 구도(求道)기 지리산 자락의 작은 사찰인 문수사를 안 것은 인터넷을 통해서였다. 주지스님인 원덕스님의 태백산 도솔암에서의 15년간의 수행기록을 적은 글을 읽다가 카페회원이 되었고 급기야 작년 여름에 도반과 함께 지리산의 문수사를 방문 하기도 하였다. 지리산 산행을 겸해서 갔기 때문에 동.. 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2017.07.04
2017년 6월 마지막 산행 시작이 반이라고 하더니 벌써 올 한 해도 반이 지나간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장마라고 하니 날 좋을때 산에 한번이라도 더 가려고 집을 나선다. 비가 오려니 날씨도 습해서 1리터짜리 물병을 얼렸다가 챙기고 집을 나선다. 가뭄이 어찌나 심한지 남한산성 계곡의 물 웅덩이가 말라 그대..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7.04
시줏돈과 팁 사찰의 부엌 살림은 대개 공양주(밥하는 직책) 와 채공(반찬 만드는 직책) 이 맡아 꾸려간다. 밥은 한가지나 반찬은 여러가지인지라 채공이 더 힘든 일이다. 그러나 신도들 대부분은 공양주에게 인사를 차린다. 법당 부처님께 올리는 마지(밥)를 공양주가 불기(佛器)에 소담스럽게 담아 건.. 경전/성철스님 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