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상식 테스트 출가해 스님 되는 일에 어떤 일정한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잘 모르기는 하지만 기독교 성직자의 경우 신학대학이나 대학원 같은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다시 일정한 과정을 이수하는 등의 절차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들 기독교의 성직자 과정에 비춰 불교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거나 .. 경전/성철스님 2018.07.17
폭염산행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도 잘 참았었는데 툐요일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담이 흘렀다. 그래서 결국 선풍기를 꺼내놓았다. 날이 더울때는 나무그늘이 최고입니다. 사진을 보니 물도 있고 그늘도 있고.....명당자리 차지한듯 합니다....^^ 이번주는 내내 30도를 웃도는 폭.. 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2018.07.16
새벽 운동 성철스님은 새벽 3시 전에 일어나 꼭 백팔배 예불을 올렸다. 새벽에 눈을 부비고 일어나면 벌써 큰스님 방에선 염불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예불이 끝나고 아침 공양 때까지 방에서 무얼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냥 좌선하는 것인지, 책을 보는지, 아니면 그냥 누워 쉬는지…. 방에 들어.. 경전/성철스님 2018.07.13
향기(香氣) 천지팔양신주경 100일 기도를 마치고도 이어서 계속 하고 있다. 전에는 독경을 하거나 참선을 하면 가끔 향을 태우는 듯한 냄새가 났었는데 요즈음은 정수리에서 진한 향기가 난다. 비누향도 아니고 샴푸는 잘 쓰지 않으니 샴푸향이 날리도 없다. 그 묘한 향기란 말로 설명이 잘 안 된다. ..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8.07.11
미세먼지 없는 서울 오늘은 월요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까지 제법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일본은 물난리에 보통일이 아니다. 휴일에 비가 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일주일중 그나마 휴일산행 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으니 비가 안 오는 ..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8.07.09
혼쭐난 배추밭 울력 환속소동이 마무리되고 친구들 발걸음도 끊어질 무렵 김장준비할 철이 다가왔다. 김장거리로 심었던 배추.무는 말 그대로 청정채소다. 해우소(解憂所.근심을 푸는 곳이란 뜻으로 화장실을 지칭) 에 채워 놓았던 풀을 썩혀 만든 두엄으로 거름을 썼으며, 풀벌레도 약 대신 손으로 잡아내.. 경전/성철스님 2018.07.09
야간산행 심장으로 풍이와서 죽을뻔 했을만큼 안 좋은 원인이 몸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이 되는 기운이 풀리면서 기력이 딸려 요즘 힘든(?)날을 보내고 있다. 전에는 가지에 해당하는 원인이 제거되고 있었다면 지금은 뿌리에 해당하는 병기운과 싸우다 보니 남은 내 기운으로 최선을 다해..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8.07.05
노랑물 저번에 수행을 하는 도중에 오른쪽 막힌 코를 통해서 노란물이 뚝뚝 떨어졌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왼쪽 코는 한동안 맑은물이 계속해서 떨어져 한번 흐르기 시작하면 휴지 20~30장은 쓸 정도였는데 한동안 그런 증상이 없어지더니 어느날부터 오른쪽 코를 통해서 노란물이 떨어진 것이..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8.07.03
숙박비 삼천배 친구들 사이에 출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속을 독촉하기위해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 없이 오는 경우도 있었다. 산중 암자를 찾아온 친구들과 환속으로 실랑이를 벌이거나 지난 얘기를 하다보면 늦어져 절에서 재워줘야하는 일이 잦았다. 친구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경전/성철스님 2018.07.03
나의 환속문제 해결 공양주 행자 시절의 일이다. 아침 공양시간이 됐는데도 반찬을 준비해야하는 채공 행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원주스님께 "채공행자가 보이지 않는다" 고 알렸다. 원주스님이 부엌으로 들어서며 한마디 했다. "야반도주했구만. " '야반도주' 란 말이 실감나지 않았다. 당장 '채공 행자의 역.. 경전/성철스님 2018.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