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수련하면서 일어나는 몸의변화

敎當 2019. 1. 8. 13:29

작년 구정을 전후해서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생명을 위협할만큼 꽉 막혀있던 기운이 플리면서 일어나는 명현현상이다.

아직도 그 기운을 다 뚫지 못해서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건강해 보이고 등산을 할때면 거의 쉬지않고 5시간 이상을 산을 타지만

그건 일부 소통이 되면서 좋아진 현상이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기운은 아직 많이 막혀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뚫기 위해 수련을 한지도 벌써 어언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구정을 전후로 소통이 되면서 몸(기)응 잘못 관리한(?) 이유로 전화를 못 받을 정도로

몸의 기운이 약해져 약 한달간 전화를 끄고 거의 두문불출 했던 기억이 새롭다.

몸의 변화가 많이 일어났지만 그중에서 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기술 해 보기로 한다.

 

1.갈증

작년 전만 하더라도 등산을 하면서 거의 물병을 들고 다니지 않을 정도였다.

5~6시간 여름에 산을 타면서도 약 1리터짜리 물병 하나면 충분했다.

왜냐하면 거의 물을 마시지 않았고 또 갈증이 일어나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던 것이 작년 말을 전후로 해서 아주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심하게 갈증이 나는지 자다가 깨보면 입안의 모든 물이 다 말라 딱 말라붙어 있었다.

특히 오른쪽보다는 왼쪽 부분의 입안이 더 말랐던 기억도 있다.

같은 입안이지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심하게 갈증이 났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일어나 앉으면 침이생겨 금방 갈증이 해소되기도 한다.

 

사람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엄청 갈증이 나서 입안이 다 말라 쩍쩍 달라붙는다.

내 안의 기운의 문제도 있지만 타인의 기운에 의한 갈증도 많이 나는 편인데

이것은 사람에 따라 갈증이 나기도 하고 안나기도 한다는 점에서 헷가리게 한다.

내가 갈증이 나는 것인지 상대방의 기운의 영향으로 갈증이 나는 것인지 모호할 때가 있다.

지금은 엄청 많은 양의 물을 마신다.

예전에는 밥을 먹을때도 거의 물을 먹지 않았는데 수분은 식후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식사 전후로 엄청 많은 물을 마시게 된다는 것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것의 원인은 좀 더 두고 지켜봐야 할 듯 싶다.

 

2.소변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츨근하면 점심때 화장실에 가고 저녁때는 퇴근하면서 가던지

아니면 집에 와서 한참 활동하다 보면 소변 마려워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다 보니 직장 동료들은 왜 그렇게 화장실을 안 가느냐고 신기해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너무 자주간다.

한때는 세어보니 하루에 화장실 가는 횟수가 10번을 넘어 많을때는 12번까지 간적도 있다.

화장실 가는 횟수를 왜 세어보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수련하면서 변하는 내 몸이라도 살펴 보고자 함이다.

한동안 예전으로 돌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하루에 한 10번은 가는듯 하다.

또 전에는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이 들어도 잘 참았는데 지금은 급하다...ㅎㅎㅎ

소변 마려운 것이 물소리에 반응하기도 하고 물에 반응하기도 한다.

소변의 양도 전보다는 많아졌는데 어찌되었건 물을 많이 마시면서 일어나는 현상인가 싶다.

 

3.물

위애서 기술한것과 같이 예전에는 거의 물을 마시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갈증이 나면서 물을 엄청 많이 마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무실에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1리터짜리 물병에 물을 받아놓는 것이다

오전 오후 기본적으로 2번은 물을 받았다가 퇴근무렵이면 다 비우고 간다.

출근해서 마시는 물의양이 일단 2리터는 된다는 것이고 커피와 차를 마시는 양까지 합하면 상당하다.

스폰지에 물이 흡수가 되듯이 어떤 경우에는 한없이 들어가는 것이 물이다.

 

4.변

전에는 변비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하루에 한번 변을 보는데 규칙적이고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

최근 변비가 생겼는데 대변의 양도 엄청나다.

몸무게가 많이 빠졌는데 이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싶을 정도로 많은양을 보고 있는데 문제는 변비다.

변의 양이 많고 굵다보니 어떤 경우에는 피가 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 아마 변비가 있는 배변작용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오늘 아침에는 지금까지 어떤 날보다 가장 심해서 한 30분 가량을 씨름하다 간신히 변을 봤다.

하루에 한번은 기본이고 두번까지 보는 경우도 있다.

하루에 두끼 식사를 하고 간식을 좀 먹는 편인데도 이렇게 많은 변을 보다니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5.몸에 나는 것들

젊었을때는 지루성피부염으로 머리에 뽀드락지 같은 것이 나서 고생을 했다.

이 지루성피부염은 심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수련을 한 지금은 완전히 없어진 병이다.

그런데 이 머리에 나는 뽀드락지가 뒷목  바로 위(풍지혈)에서 나고 있었다.

이처럼 머리에 나는 뽀드락지 같은 것들은 뇌속의 기운이 막혀 순환되지 않을때

머리속의 약한 부위를 뚫고 나오는 일종의 명현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내 경험이다.

종기가 되었건 뽀드락지가 되었건 내 몸이 살기위해 자체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약한 부위를 뚫고 안 좋은 기운을 내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때 정상적으로 소화가 되어야하는데 급하면 토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한다.

부러지고 째지고 하면서 나는 상처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다치거나 했을때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귓불 아래에 무엇인가가 났다.

이런 것이 나는 이유는 건강하면 문제가 없는데 회사에서 안 좋은

기운을 만나다보니 그기운을 못 이겨서 이렇게 문제가 발생한 거다.

처음에는 밥알만한 것이 커지지도 않고 작아지지도 않았는데

결국 기운을 못이기자 엄청 커지기 시작을 했다.

지금은 열도나고 염중이 생긴듯 한데 기수련을 계속 하다보니

그래도 병기운이 더이산 진행되지는 않는다.

일단 기운으로 눌러보다 정 안되면 째는 것이 상책을듯 싶다...ㅎㅎㅎ

이것은 아마도 내 생각에는 심장기운과 연관이 있는듯 하다.

왜냐하면 연관되어진 그 기운의 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귀 전체는 심장과 연관이 많다.

귀 윗부분이 어릴적부터 진물이 많이 났는데 이런것 역시 심장과

연관이 있고 심장기운이 소통이 되자 귀 전체가 가려웠다.

 

이런 현상 이외에도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일단 여러분이 이해하기 쉬운 것들로 올려보았습니다.

어떤 것들이 만들어지거나 일어 난다는것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변화는 좋게 보면 좋게 작용을하고 나쁘게 보면 나쁘게 작용을 합니다.

긍정적인면으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사실 좋고 나쁜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좋다 혹은 나쁘다는 분별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현상은 자성(自性-스스로의 성품)이 없어서 좋다 나쁘다고 할 것이 없지만

어떤 인연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좋게 혹은 나쁘게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왕이면 좋은면으로 봐야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것입니다.

좋은 인연으로 좋은 결실을 맺는 2019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전 > 나의 수행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변과 당뇨  (0) 2019.05.13
종기  (0) 2019.05.02
풍(風)이 그냥 오는것은 아니다  (0) 2018.12.04
두통  (0) 2018.10.01
찜통 더위  (0) 201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