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아미타경

공양(供養)

敎當 2012. 10. 31. 08:55

공양(供養)

공양(供養)은 공급(供給)자양(資養)하는 뜻이며

제불(諸佛)께 공양하기 위하여 향(香)화(華)음식 등을 공양하는 것이니

공양에 세 가지가 있다.

(-)이양 공양(利養供養)은 음식 의복 와구(臥具 곧 住處)등이고,

(=)공경 공양(恭敬供養)은 향(香)화(華)등명(燈明)증개(增蓋)당번(幢幡)등이며,

(三)행 공양(行公供養)은 보리심 을 발하여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行)을 닦는 것이다.

 

이양공양과 공경공양을 합하여 재공양이라 하고 행 공양을 법공양(法供養)이라 한다.

 

경문(經文)과 주문(呪文)

 

불경(佛經)이나 주문(呪文)도

불상(佛像)과 같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하여야 하며 깨끗한 곳에 두되

경책위에 다른 외전(外典)이나 물건을 놓지 말 것이며,

또 경(經)을 볼 때에는 깨끗한 손으로 단정히 앉아서 보고

몸을 파탈(擺脫)하였을 때나 누웠을 때 술 취하였을 때에는 보지 말 것이며

경(經)책을 베개로 삼지 말고 아무리 헌 경책이라도 불을 때서는 안 된다.

부처님의 경전(經典)과 세간(世間)의 서적이 문자는 비록 같으나

불경은 중생을 널리 이익케 하는 것이며,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모두 옳은 줄로 믿고 받드는 것이므로

이것을 범연한 서적에 비할 것이 아니다.

세간의 폐서는 설사 다 태워 버리더라도 오직 불경만은 태워 버릴 수 없나니,

불경(佛經)의 복혜(福慧)가 사람에게 미치는 것이 세간의 서적보다 월등한 까닭이다.

 

불경이 헐어 못 쓰게 되어 읽을 수 없게 되었을 경우에

깨끗하게 태운 후에 그 재를 정한 헝겊에 사서 강물에나 바다에 띄워 보낼 것이다.

부처님이 극락세계의 일만을 말씀하신 경문(經文)에

[무량수경(無量壽經)][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아미타경(阿彌陀經)]이 있는데,

[무량수경]과 [관무량수경]은

번다(繁多)하여 항상 읽기 어려워서 간혹 보는 것이 좋고,

[아미타경]은 간단하여 외우기 편리하므로

이 경과 왕생주(往生呪)등을 매일 한번이나 여러 번 외워도 좋으며,

왕생에 관한 경문이나

주문 이외의 경문이나 주문은 읽거나 외우지 말 것이다.

 

참회(懺悔)

참(懺)은 앞서지은 허물을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장차 지을 허물을 뉘우치고 고치는 것이다.

염불하는 사람은 앞서 지은 죄업(罪業)을 참회하고

다시 죄업을 짓지 아니하여야 한다.

참회하지 아니하면 무량겁(無量劫)이래의 죄업이 제거되지 못하는 것이니,

마치 때 묻은 옷은 빨아야 신선하고

먼지 앉은 거울은 닦아야 밝은 것과 같이

업장(業障)이 제거되어야 마음이 청정(淸淨)하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부처님 앞이나 자기의 마음속에서

진심성의(眞心誠意)로 불전(佛典)에 죄장(罪障)을 참회할 것이며,

또 어쩌다가 죄과(罪過)를 범하였거든

시각을 지체하지 말고 곧 참회 하여야 한다.

 

참회에는 작법참(作法懺) 취상참(取相懺) 무생참(無生懺)의 세 가지가 있다.

(-)작법참(作法懺)

불전(佛典)에 향하여 죄과를 낱낱이 펴 놓아서

언어 동작의 소작(小作)이 법도(法度)에 따르는 것이니

이것은 계율을 범한 죄를 멸하는 것이다.

 

(=)취상참(取相懺)

매우 성실한 마음으로 참회하여

부처님이 오시어서 손으로 이마를 어루만지시는 등의

상서로운 징조를 느끼는 것을 기한(期限)으로 하는 것이니

이것은 번뇌(煩惱)의 죄성(罪性)을 멸하는 것이다.

 

(三)무생참(無生懺)

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단정히 앉아서 무생(無生)의 이(理)를 관(觀)하는 것이니,

이것은 중도(中道)를 장(障)하는 무명(無明)을 멸하는 것이다.

일구(一句)아미타불을 염불하면 능히 80억겁(劫)의생사의 중죄(重罪)를 멸하며,

염불이 세 가지 참회에 통하는 것이니,

참회하며 염불하는 것이 간단하고 쉬운 참회법이 된다.

 

애련탐착(愛戀貪着)을 끊을 것

예전에 어떤 사람이 산에 갔다가 호랑이를 만나

엉겁결에 [나무불(南無佛)]을 부른 공덕으로 선근(善根)이 익어져서

나중에 성불하였다는 것과 같이

불법을 알면 그 인연으로 말미암아 설혹 지옥에 떨어졌다가도

그 뒤에 사람이 되어 다시 불법을 닦아서

육도(六道)의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아 끝이 없이 전전(轉轉)하여

무시무종(無始無終)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면할 수 있거니와

만약 전혀 불법을 알지 못하면 육도윤회(六道輪廻)를 면할 길이 없는 것이다.

 

자주법사개시록(慈舟法師開示록錄)에

영긍기신타지옥(寧肯己身墮地獄) 불이불법작인정(不以佛法作人情)

즉 차라리 내 몸이 지옥에 떨어질지언정

불법으로 인정(人情)을 짓지 말라 하였다.

이것은 나는 염불할 생각이 있으나 권속(眷屬)들이 반대하면

애정에 끌리어 염불을 단념하는 것을 인정을 짓는다고 한 말이다

처자 권속은 전세의 인연으로 모이게 되는 것이니

연(緣)이 있으면 모였다가 연이 다하면 서로 헤어지고,

헤어진 뒤에는 서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옛 말에 부모는 은혜가 깊고

부부는 의(義)가 무거우나 필경에는 서로 이별하는 것이니

마치 새가 한 나무에 함께 앉았다가도

제 각기 여러 곳으로 날아가는 것과 같다 하였거니와

이것은 죽을 때가 오면 각기 헤어져 버린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처자 권속의 애정이 아무리 무겁고 길더라도

죽을 때에는 할 수 없이 이별하게 되는 것이고,

재산이 아무리 아깝더라도 죽을 때에는 맨손으로 가는 것이니,

이것을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라고 한다.

옛 말에 일일무상도(一日無常到) 방지몽리인(方知夢裏人)

만반장불거(萬般將不去) 유유업수신(唯有業隨身)

단염아미타(但念阿彌陀) 왕생안락국(往生安樂國)]하였다.

즉 죽을 때가 오면

다른 것은 모두 가지고 가지 못하나 오직 업(業)만은 따라가는 것인데,

다만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극락국에 왕생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죽을 때에는 처자 권속이나 금, 은, 재산은 고스란히 놓고 가거니와

일생에 지은 선악의 업만이 끝까지 나를 따라가는 것이니

나쁜 업을 지었으면 악도로 가고 착한 업을 지었으면 선도로 가고

염불하는 업을 지었으면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이치를 알지 못하거나

혹은 이런 말을 듣더라도 믿지 아니하고

처자 권속과 토지 재산 등에만 애착하다가

임종시에 대사(大事)를 그르쳐서 왕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염불하는 사람은 마땅히

자비심(慈悲心) 희사미(喜捨心) 지계심(持戒心) 정진심(精進心) 인욕심(忍辱心)

겸하심(謙下心) 평등심(平等心)등 일체 선심(善心)으로 염불하며

극락에 왕생하기를 구하면 임종시에 반드시 왕생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이 부처님의 뜻과 서로 맞아

부처님의 자비(慈悲)로 접인(接引)하시는 까닭이다.

그러나 만일

간탐심(慳貪心) 진한심(瞋恨心) 치애심(癡愛心) 오만심(傲慢心) 질투심(嫉妬心)

기광심(欺誑心) 첨곡심(諂曲心) 모해심(謨害心)같은 일체 악심(惡心)으로 염불하며

극락에 왕생하기를 구하면 임종시에 왕생하기 어려울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이 부처님의 뜻과 서로 어긋나서

부처님도 자비(慈悲)를 드리워서 접인(接引)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염불하는 사람은 청정심(淸淨心)을 발하여

탁악심(濁惡心)을 버리고 염불할 것이니

염불은 입으로만 염하는데 있지 않고,

심행(心行)이 정직하여야 비로소 효과를 얻는 것이므로

행자(行者)는 반드시 이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자비심(慈悲心)

중생에게 낙(樂)을 주는 것이 자(慈)요

고(苦)를 없애주는 것이 비(悲)니

즉 중생에게 낙을 주려는 마음과 고를 없애주려는 마음이다

또는 고를 없애주는 것을 자(慈),낙을 주려는 것을 비(悲)라 하기도 한다.

 

*희사심(喜捨心)

정사(淨捨), 정시(淨施)라고도 한다.

기쁜 마음으로 재물(財物)을 보시(布施)하는 마음이다.

 

*지계심(持戒心)

불법에 제정(制定)한 계행(戒行)을 받아 가지는 마음이다.

 

*정진심(精進心)

온갖 곤란을 물리치고 선법(善法)을 닦고, 악법(惡法)을 끊는 마음이다

 

*인욕심(忍辱心)

온갖 모욕(侮辱)과 번뇌를 참고 원한(怨恨)을 일으키지 아니하는 마음이다.

 

*겸하심(謙下心)

다른 사람에게 대하여 내 몸을 낮추어 공손(恭遜)하는 마음이다.

 

*평등심(平等심)

일체 중생에게 대하여 원친(怨親)등의 차별이 없이 한결같이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다.

 

*간탐심(慳貪心)

물건을 아끼고 남에게 주지 않으며 탐내어 구하면서 만족 할 줄 모르는 마음이다.

 

*진한심(嗔恨心)

눈을 부릅뜨고 한탄(恨歎)하는 마음이다.

 

*치애심(癡愛心)

아깝게 여기는 어리석은 마음이다.

 

*오만심(傲慢心)

잘난체 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다.

 

*질투심(嫉妬心)

미워하고 속을 태우는 마음이다.

 

*기광심(欺誑心)

남을 속이는 마음이다.

 

*첨곡심(諂曲心)

남에게 아양 거리며 교묘히 돌려서 귀염을 받으려는 마음이다.

 

*모해심(謀害心)

모략(謀略)을 써서 남을 해롭게 하려는 마음이다.

 

*심행(心行)

심의(心意-즉 마음과 정신)의 작용을 말함이다.

자기가 얻은 신념(信念)에 따라 삼업(三業)으로 일어나는 행업(行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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