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뇌졸중

敎當 2012. 10. 30. 11:58

오전에 TV를 보니 반가운 얼굴의 박상규씨가 출연을 하였다.

프로그램은 <무엇이던지 물어보세요>였는데

오늘은 뇌졸중에 관한 건강상담 시간 이었고

박상규씨는 뇌졸중 사례자로서 출연을 하고 있었는데

술과 담배를 즐기던 그분은 풍이 한번 왔는데도 불구하고

치료 되었다는 안도감에 젖어

과거의 식습관을 단절하지 못해서 또 풍이 왔고

그제서야 술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는 등 재활에 힘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발음도 부정확하고 어눌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흔히 중풍이라고 하는 뇌졸중은 부모님 중 외가 쪽의 가족력이다

친척 중에 많은 분들이 뇌졸중으로 고생을 하였고

평소 술 담배는 물론 몸에 해롭다는 것은 일체 자제하시던 어머님은

오십대 후반에 풍이 왔다가 다행히 회복이 되셨는데

이십년이 흐른 후 결국 풍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다

말하자면 재풍(再風)이 온 것이다.

그 가족력은 또 나에게 전달되어

난 사십대 후반에 풍으로 고생 할 뻔 하였는데

인연으로 다행히 쓰러지진 않고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말이 치료지 쓰러지지 않은 관계로

내가 진짜 풍인지 아닌지 의심이 갔는데

그 의심은 치료를 하면서 점차 풀리게 되었고

기를 수련하면서 확연히 알게 되었다

한의원에 가면 풍이 온 환자를 침으로 치료를 하는데

왼쪽이 마비가 온 사람은 오른쪽에 침을 놓는다

정작 마비가 온 곳에 침을 놓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왼쪽이 마비가 온 이유가

오른쪽의 기운이 막혀 있기 때문이었다

인체의 자기방어 수단으로 기의 흐름을 막은 것인지

막힌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의 흐름이 막혀서

기운이 없어 그 반대편이 힘을 쓸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약을 먹고 침을 맞고 뜸을 뜨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기운이 막혔던 것을 뚫으면

기운이 생겨서 마비가 풀리며 병세가 호전이 되는데

이때 환자들은 풍이 다 나았다고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절에 도착해서 큰 스님을 친견을 하니

심장으로 풍이 왔는데 2~3일만 늧었다면

생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 한다

심장으로 풍이 온다고?

머리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즉 경색이나 출혈이 있으면 풍인지 알았는데.......

의심을 끊고 3달 열심히 치료를 받았더니

어지럼증도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지고 해서 체력도 붙어

풍이 완치되었다는 망상에 빠지게 되었다.

일반적인 소견으로 본다면 완치가 틀림이 없었는데

기 수련을 몇 년 동안 정진을 하니 이제야 비로소

막혀 있었던 오른쪽 팔과 다리의 기운이 뚫리기 시작을 하였다.

 

사람의 몸은 건강이 나빠졌다가 좋아지면

좋아진 것만 기억을 하게 되어있다.

0에서 10 만큼 나빠졌다가 5만큼 회복이 되면

아직도 5 만큼 건강이 나빠져 있는데

사람의 뇌는 10에서 5 만큼 좋아진 것만 기억을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나빠진 5만 기억을 한다면

사람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건강은 점점 나빠지는데

나빠진 기억의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풍이 왔다가 소통이 되어서 조금 회복이 되면

사람들은 건강이 다시 회복이 되어 원 상태로 돌아왔다 착각을 한다

그래서 일부는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재풍(再風)을 맞게 되는 것이다.

1년 내 재풍을 맞게되는 그 확률이 무려 10%나 된다고 하며

2~3년 내에 재풍을 맞는 확률도 50%가 된다고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풍이 오기 이전의 건강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요원하다

따라서 과거와 단절하고 식습관을 바꿔 건강에 힘 쓰는 것은

비록 나빠진 상태이기는 하지만 5를 유지하거나

5 이하로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낮추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다

좋아 졌다는 의사의 말 한마디에 예전의 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좋아진 것만 기억하는 인체의 자기방어 체계에 빠져

특별한 노력 없이 과거처럼 건강해 졌다는 망상에 안주한다면

다시 풍이 오는 비극은 피하지 못 할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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